박성진 중기부장관 후보, 독재 미화 논란

"이승만 독재는 자유민주주의 수립 위해 불가피"
부인 아파트 탈세 의혹
  • 등록 2017-08-30 오전 9:19:41

    수정 2017-08-30 오전 9:26:46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 후보자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후보자로 지명된 소감을 밝힌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독재를 미화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박성진 후보자는 2015년 2월27일 제출한 연구 보고서에 이승만 정부의 독재를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박성진 후보는 보고서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정신세계를 “자유민주주의 나라 건설에 대한 열망”으로 평가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알지 못하는 한국 사회에서 자유민주주의 정치체제를 만들기 위해 독재(다른 대안이 있었나?)”라고 이승만 전 대통령을 두둔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 박성진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신세계를 “조국 근대화에 대한 열망”이라고 평가하면서 새마을 운동은 “진정한 신분 계층 제도의 타파”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박 후보자는 “해당 보고서는 공학도로서 ‘산업 일꾼’ 양성을 주제로 한 연구용역과 관련된 것”이라며 “이에 대한 평가를 하다 보니 이·박 전 대통령 2명에 대해서만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건국절 논란에 대해서는 “헌법적 가치와 임시정부 법통 계승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후보자는 진화론을 부정하고 창조론을 교과서에 포함시킬 것을 주장하는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로 활동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에 따르면 박 후보자의 세 자녀 중 차남(15)과 딸(13)은 한국·미국 이중국적 보유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진 후보자는 전날 부인의 아파트 탈세 의혹도 받았다.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박성진 후보자의 부인은 2015년 8월 포항시 북구 양덕동의 양덕삼구트리니엔 4차 아파트 전용면적 85㎡ 물건의 분양권을 매입하면서 계약서에 프리미엄을 당시 해당 아파트의 프리미엄 시세(최소 3000만∼4000만 원 수준)보다 낮은 450만 원으로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