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자주도하장비·경장갑차 국산화한다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서 방산부문 신제품 전시
  • 등록 2019-06-14 오전 9:20:05

    수정 2019-06-14 오전 9:20:05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로템(064350)은 14일 자주도하장비와 경장갑차를 국산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자주도하장비란 전차, 장갑차 등 기동부대가 작전중단 없이 곧바로 하천을 건널 수 있게 하는 차량이다. 여러 대를 연결해 교량처럼 활용할 수도 있고, 차량 개별적으로 기동부대를 싣고 수상 이동할 수도 있는 강습도하 지원 장비다. 현재 우리 군에는 운용 중인 자주도하장비가 없는 상태다.

현대로템은 글로벌 방산업체인 영국 BAE 시스템스의 미국 법인과 터키 FNSS가 함께 만든 자주도하장비 AAAB(Armored Amphibious Assault Bridge)를 개량 및 국산화할 예정이다. AAAB는 4계절이 뚜렷하고 하천, 산지 등 지형환경이 국내와 유사한 터키에서 안정적으로 전력화돼 운영 중인 모델이다.

현대로템이 개발에 나선 자주도하장비는 무한궤도가 아니라 바퀴가 달린 8×8 차륜형 차량이다. 펑크가 나도 주행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와 지형에 따라 바퀴 공기압을 자동 조절할 수 있는 공기압자동조절장치(CTIS), 운용 지형에 따른 맞춤형 차량 높이 조절장치, 수상 주행간 360도 회전이 가능한 펌프젯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야지 기동 및 수상 운용 성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차륜형장갑차 양산 사업을 통해 쌓은 차륜형 장비 관련 전문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고품질의 한국형 자주도하장비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사업 진행 시 자주도하장비 국산화로 중소업체들의 관련 기술 발전 및 경영환경 개선을 통해 국내 방산업계의 질적·양적 성장도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자주도하장비와 함께 해외 기술 국산화를 통해 경장갑차도 만들 계획이다.

현대로템이 만드는 경장갑차는 승용차 정도의 작은 크기를 바탕으로 항공기 탑재를 통한 공중수송이 가능하며, 신속한 기동 능력을 겸비한 차량이다. 차륜형이 아닌 무한궤도로 움직이며, 목적에 따라 기관총, 포탑 등 다양한 무장을 탑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 현대로템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에 참가해 자주도하장비 등 방산부문 차세대 제품군을 선보였다.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국방과학연구소 및 아주대학교에서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40여 개 방산 기관 및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현대로템은 자주도하장비를 비롯해 경장갑차, 차륜형지휘소용차량 등 향후 선보일 방산부문 신제품들의 모형을 출품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자주도하장비를 비롯한 차세대 제품들을 선보이고 향후에도 꾸준히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라며 “방산부문 기술 및 제품 개발에 정진해 글로벌 선두 방산기업으로서 시장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주도하장비 (사진=현대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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