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백신 개발 기대·위안화 강세에…원·달러 약보합

NDF, 1204.90/1205.70원…0.65원 하락
  • 등록 2020-07-15 오전 8:45:22

    수정 2020-07-15 오전 8:50:04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Moderna)의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 본사 건물 입구의 회사 로고.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5일 원·달러 환율은 약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된 긍정적 소식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와 아시아 증시 상승 및 위안화 강세 기대에 연동하면서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모더나가 3차 임상실험에 들어간다는 소식과 미 연준의 지속적인 경기부양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전장보다 2.13% 급등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4%, 나스닥 지수는 0.94%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위험선호와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추가 부양 발언으로 전일대비 0.214 하락한 96.268에 마쳤다.

뉴욕장 마감 이후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한 추가 소식이 전해졌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날 하락마감한 국내 증시도 다시 위험자산 랠리를 펼치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홍콩 특별대우 박탈과 반화웨이 전선 확대 등 미·중 갈등 고조에도 위안화가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행정명령과 홍콩국가보안법 시행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과 거래하는 은행을 제재하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했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영국 정부가 5G 이동통신망 구축에 화웨이 장비 구입을 중단하기로 한 데 대해 환영 성명을 냈다. 다만 이에도 역외 위안화 환율은 전일 종가(7.0034위안)대비 하락(위안화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모더나 백신 효과 소식 등에 원·달러 환율이 상방 경직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백신 호재가 단발성에 그칠 가능성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날 원·달러 환율 역시 증시와 위안화 환율에 주목하며 120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을 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14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4.90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5.70원)와 비교해 0.65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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