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19' 재확산 어쩌나…美 보다 심각하다

  • 등록 2020-10-19 오전 9:12:16

    수정 2020-10-19 오전 9:12:16

(사진=AFPBNews)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유럽 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나날이 거세지고 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8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4025만 9864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국에서는 최근 들어 3차 확산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유럽의 확산세도 여전히 심상찮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고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한 주간 유럽에서 하루 평균 14만 명이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유럽의 주요국인 영국·프랑스·러시아·네덜란드·스페인에서 신규 확진자의 절반이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주 유럽의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3월 정점 때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면서 “입원 환자가 늘면서 몇 주 안에 중환자실이 한계에 다다를 것”이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사진=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홈페이지 캡쳐)
가장 심각한 국가는 프랑스로 17일에만 3만 2427명이 새로 감염돼 일일 신규 확진자 최다를 기록했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영국에서는 연일 1만 명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서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각한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는 조만간 1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런 상황은 다른 국가도 마찬가지다.

스위스 정부는 공공장소에서 1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전체 인구가 850만 명인 스위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만 4000명을 넘었다.

슬로베니아에서는 확진자 숫자가 너무 많아 접촉자 추적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외무장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유럽 정계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는 쌀쌀한 날씨와 유럽 주요국의 오락가락한 방역정책 등이 겹쳐진 결과란 분석이다. 올해 3, 4월 앞다퉈 강력한 봉쇄에 나섰던 유럽 각국은 경제적 타격을 우려해 6월부터 봉쇄를 해제했다.

이미 지난달부터 재확산 조짐이 뚜렷했음에도 이달 중순에야 재봉쇄 조치를 시행하고 있어 시기를 놓쳤고, 봉쇄 수준도 전보다 약해 실효성이 낮다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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