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측 "이재명은 합니다. 거짓말도"...포옹에도 '뒤끝'

  • 등록 2021-10-18 오전 9:27:53

    수정 2021-10-18 오전 9:27:53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선 결과에 승복한 뒤에도 이 전 대표 캠프에 몸담았던 일부 인사들은 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한 곱지 않은 시선을 거두지 못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설훈 의원을 만나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전 대표 캠프에서 공보단장으로 활동해온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은 합니다’ 맞는 말이다. 그는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나라도 기꺼이 팔아먹을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정 전 실장은 “그는 못 하는 게 없다. 최소한 내 주변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형수 쌍욕’도 이재명은 하고 적어도 내 주변에는 한 사람도 없는 ‘전과 4범’에 ‘논문 표절’도 이재명은 한다”라고 했다.

이어 “진실로 그는 못 하는 게 없다”며 “거짓말은 기본 중에서도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정 전 실장은 전날 다른 글에서도 이 지사를 향한 지적을 이어갔다.

그는 이 지사가 의원총회에서 이 전 대표 측 설훈 의원과 포옹한 사진을 두고 “엊그제까지만 해도 철천지원수 대하듯 하더니 그 저주가 하루 새에 봄눈 녹듯이 다 녹았나”라며 열을 올렸다.

이어 정 전 실장은 “이재명은 이낙연에게 ‘품격과 품 넓음에 진심으로 감동했다’며 추켜세웠다고 한다”며 “평소 이재명의 언행을 보면 오늘 그의 말은 입에 발린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의 복지 공약 설계에 참여한 이상이 제주대 교수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는)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진정한 원팀을 이루기 위해서는 결선투표를 해야 함을 호소했다”라며 “하지만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주류는 협소한 정략적 이기심에 매몰되어 깨어 있는 시민들의 정당한 호소를 거부하고 무시했다. 진정한 원팀을 위한 결선투표 호소를 거부한 기본소득 포퓰리스트 세력이 립 서비스로 뜻을 이룰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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