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영화는 만들어 봤나?"..소니 회장의 도발

9월부터 안드로이드 태블릿 2종 출시
영화·음악 등 콘텐츠와 접목 `차별화`
  • 등록 2011-09-01 오전 10:47:31

    수정 2011-09-01 오전 10:47:31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베를린 `IFA 2011` 개막을 앞둔 지난 31일(현지시간). 하워드 스트링어 소니 최고경영자(CEO)가 신제품 태블릿PC를 들고 제품 발표회장에 나왔다.   한때 세계 TV시장을 지배하다 한국 경쟁사들에 밀려 최근 3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소니는 태블릿PC로 재기를 노리고 있는 상태. 하지만 글로벌 가전업체 중 너무 늦게 참여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자 스트링어 CEO가 이렇게 받아쳤다.   "맞다. 애플은 아이패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애플이 영화를 만들어 봤는가? 누가 먼저 태블릿을 내놓았느냐보다 누가 더 잘 만들었느냐를 증명할 것이다"  
▲ 소니 `태블릿S`
스트링어 CEO는 신제품 태블릿PC 차별화 포인트로 풍부한 엔터테인먼트 접목을 내세웠는데, 소니픽쳐스나 소니뮤직 같은 영화, 음반 제작사를 동원해 콘텐츠 확보면에서 애플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번에 소니가 선보인 제품은 9.4인치 화면크기 `태블릿S`와 5.5인치 화면이 두 개 달린 폴더형 `태블릿P`이다. 이 제품들에는 구글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3.1`과 `3.2`가 각각 탑재된다. 무선랜과 휴대폰 통신망을 통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이달말에 유럽에서 판매될 S 제품가격은 479유로(689달러)이며, 오는 11월 판매될 P 가격은 599유로다.

S의 제품 가격은 동급 메모리를 기준으로 따져보면 애플 아이패드2와 비슷하다. 아이패드2는 독일 등 유럽 시장에서 479유로에 판매되고 있다. 소니는 애플 제품과 비교할 때 가격 보다 기능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를위해 소니만의 독자적인 콘텐츠 전송 서비스인 `소니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를 태블릿PC에 연계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 영화와 음악 전송 서비스인 `큐리오 시티`도 통합시켰다.

소니는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전용 게임이나 전자책,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태블릿PC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에대해 알렉산더 피터 BNP파리바 애널리스트는 "소니는 아이패드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갖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콘텐츠를 쉽게 태블릿PC에 접목해 놓는다면 승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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