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31번 확진자의 궤변…"나 때문에 많은 생명 건졌다"

  • 등록 2020-02-28 오전 8:59:28

    수정 2020-02-28 오전 9:02:19

사진=신천지홈페이지,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코로나19’ 31번 확진자가 자신 때문에 많은 생명을 건졌다고 주장했다.

27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슈퍼전파‘ 신천지 추적!” 편이 방송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국내 확진자의 수가 첫 확진자 발생 후 37일 만에 최근 총 1000 명을 넘어섰다. 신천지 신도인 31번 확진자 발생 이후에, 무서운 속도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5년간 신천지에서 활동했다는 제보자는 신천지의 은밀한 포교 방식과 예배 문화, 일선 교회로 파고드는 이른바 추수꾼에 대해 폭로했다. 제보자는 2주 이상 잠복기 때문에 감염 여부를 모른 채 일선 교회에 잠입한 신천지 신도들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제보자는 ‘모임을 금지하고 교회 및 부속기관을 폐쇄했다’는 신천지 측의 주장에 “지금 아무도 모르게 불법적으로 운영하는 위장센터와 교회들이 있는데 이 사실은 정부가 모를 것이다. 신천지가 협조적으로 알려주느냐?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도를 만들고 있는 그 과정들과 돈, 시간이 있는데 그것을 몽땅 다 잃게 신천지가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신천지 교인이자 ‘슈퍼 전파자’로 알려진 31번 확진자는 전화 인터뷰에서 “참 다행스러운 게 저 때문에 일단은, 제가 누명을 쓰든 어쨌든 저 때문에 일단은 많은 사람이 생명을 건질 수 있잖아요”라며 궤변을 늘어놨다.

31번 확진자는 ‘코로나 19 검사를 거부했냐’고 묻자 “14일에 폐렴 영상 검사를 했는데 폐렴으로 판정이 나서 다시 검사를 해보자고 했다”라며 “코로나19 검사를 해보자고 하지 않았다”라며 억울해했다.

하지만 한방병원의 원장은 “자기는 아니라고 확신했을 것이다. 그때 검사를 권유했지만 확진자가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31번 확진자는 “검사를 권유하지 않았다. 권유를 했으면 내가 교회를 나가지 않았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23일 코로나19 대응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정부가 심각 단계를 발령한 것은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사태 이후 11년 만이다.

27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총 1766명, 대구 지역 확진자는 1132명으로 62%에 이른다. 13명이 사망했고 26명이 격리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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