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소형준, 7이닝 무실점 4승째...다승 공동선두

  • 등록 2020-06-03 오후 9:33:55

    수정 2020-06-03 오후 9:33:55

kt wiz 신인투수 소형준이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슈퍼루키’ 소형준(kt)이 최강 두산 베어스를 꺾고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소형준은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두산과 벌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2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kt는 소형준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7-2로 눌렀다.

소형준의 눈부신 호투가 이날 경기를 빛냈다. 지난달 8일 프로 데뷔 선발 등판에서 두산을 상대로 5이닝 2실점 투구로 프로 첫 승을 거뒀던 소형준은 이날 다시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3회초 볼넷 3개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을 3구 삼진으로 잡으면서 고비를 넘겼다. 6회초에도 선두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오재일을 병살타로 요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시즌 4승(1패)째를 거둔 소형준은 알칸타라(두산), 요키치(키움), 구창모(NC)와 함께 다승 공동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신인왕 경쟁에서도 일찌감치 앞으로 치고 나갔다.

kt 타선도 초반부터 점수를 뽑으면서 소형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kt는 1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이어 4회말 황재균, 5회말 로하스의 솔로홈런이 잇따라 터져 4-0으로 달아났다.

kt는 7회말에도 두산의 실책을 등에 업고 3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4번 로하스와 7번 황재균이 나란히 3타점씩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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