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은 “전투복 비슷한 거 입고선 거기에 아주 예쁜 브로치 하나를 단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적절한 비유는 아니”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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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조 선대위원장이) 액세서리 같은 기분이 들었다. 왜냐하면 상임선대위원장인데 이 분이 지금 보기는 좋은데 그동안 대중운동을 크게 한 것도 아니고 대규모 조직을 운영한 경험도 없고 학자로서의 역량을 다 보여준 분도 아직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분이 지금 선거대책위원회의 상임선대위원장은 한다는 것은 제가 보기엔 20대, 30대를 향한 일종의 전투복 위에 단 브로치 아닐까 라는 생각이 언뜻 든다”고 덧붙였다.
김 선대위원장은 또 “실제 젊은이들을 위한, 아주 다급한 것이 성장과 그것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든가 이런 건데 거기에 대해서 천천히 하기보다는 모양부터 먼저 갖추는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반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조 선대위원장에 대해 “참신하고 감동적”이라고 평가했다.
조 선대위원장이 ‘우주산업 전문가’라는 부분에서 일부 전문가들이 갸우뚱한다는 얘기에 대해선 “관대한 시선으로 보고 앞으로 30~50대 그 분이 전문가로서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지 않는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강용석 변호사의 사생활 의혹 제기에는 “사실이 아닌 걸로 확인했다. 거기에 대해선 문제를 제기한 본인이 책임을 져야 할 거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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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전날 이같이 밝힌 뒤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조 선대위원장 ‘이혼 사유’ 관련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관련 주장을 담은 글을 캡처한 사진을 첨부했다. 그러면서 “워낙 육사 출신들 사이에 알려진 내용이라 너덧 군데를 통해 크로스체크했는데 거의 비슷하게 알고 있더라”라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민주당 선대위의 법적 대응 예고에 대해서도 “저를 형사 고발하려면 내용 몰랐다고 발뺌할 어설픈 변호사 이름으로 고발하지 말고 반드시 이재명이나 송영길 이름으로 고발하길 바란다”고 맞받았다.
이 가운데 2009년 군납비리를 내부고발한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 소장은 조 선대위원장을 향해 “선배 육사 출신 장교와 결혼생활 중 혼외자 문제로 이혼을 당했다는 황당한 루머에 대한 정확한 팩트 체크와 해명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김 소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 같은 글을 남기며 “법적인 얘기를 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사실관계 확인 차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밖에도 조 선대위원장의 우주항공전문가로서의 경력과 군 생활 중 동료들의 평가 등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그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후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공공행정학 석사학위를 땄고, 해외 파병부대인 이라크 자이툰사단, 한미연합사, 육군본부 정책실 등에서 복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