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드는 여름 밤 '지름신'은 내리고

열대야에 홈쇼핑 새벽 생방송 시간 연장 2주 가량 앞당겨
'열대야 특수'로 매출 2배↑..30대 젊은층 주고객
  • 등록 2014-07-23 오전 9:49:59

    수정 2014-07-23 오전 9:52:0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홈쇼핑이 여름철 불청객인 열대야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고온다습한 날씨에 숙면을 취하기 힘든 날이 이어지면서 새벽 판매 방송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CJ오쇼핑(035760)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심야 판매방송(새벽 1~3시) 매출이 전월 같은 요일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주문량도 57% 늘었다.

지난 16일 새벽 1시에는 ‘최저가 아울렛’ 프로그램을 통해 패션 브랜드 ‘나탈리쉐즈’, ‘NY212’ 제품을 선보여 2시간 동안 6000세트를 팔아 총 4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이는 낮 시간대의 주문 기록과 맞먹는 수준의 실적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올해 예년보다 고온다습한 날씨에 심야 쇼핑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2주 가량 앞당겨 이번달 초부터 심야 생방송 시간을 연장했다”며 “일주일에 4~5회 가량 생방송을 새벽 2~3시까지 진행하고 있는데 열대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주부터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홈쇼핑 생방송은 새벽 1시에 끝나지만 연중 가장 더운 7월 말부터 8월에는 열대야에 잠 못드는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생방송 시간을 1~2시간 가량 연장한다.

새롭게 선보인 심야 쇼핑 맞춤형 프로그램도 인기다.

이달부터 매주 목요일 새벽 1시에 신규 편성된 ‘시크릿 찬스는 시청자와 모바일 메신저로 소통하는 방식으로 짧은 시간에 상당수의 충성고객을 확보했다. 담당PD가 시청자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 받고 선물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크릿 찬스 방송 시간 동안 들어오는 카카오톡 메시지는 홈쇼핑 최고 프라임 타임인 주말 오전보다 무려 20배 많은 2000여건을 기록하고 있다. 방송 주문금액 회당 평균 3억원 이상을 올리고 있다.

신희권 CJ오쇼핑 편성팀장은 “심야 시간에 쇼핑을 즐기는 고객이 홈쇼핑 주 고객층보다 10살 정도 어린 30대 젊은 층인 점을 고려해 트렌디한 패션 제품의 편성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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