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3호 유격수 100타점' 김하성 "더 책임감 생긴다"

  • 등록 2017-08-30 오후 10:28:31

    수정 2017-08-30 오후 10:30:20

KBO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한 시즌 100타점을 올린 유격수가 된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 사진=연합뉴스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4번타자 겸 유격수 김하성(22)이 KBO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한 시즌 100타점 유격수가 됐다.

김하성은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홈경기에서 4-0으로 앞선 7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SK 구원 문광은을 상대로 깨끗한 중전안타를 뽑아 2루 주자 이정후를 홈에 불러들였다.

이 경기 전까지 99타점을 기록 중이던 김하성은 KBO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한 시즌 100타점을 올린 유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에 앞서 한 시즌 100타점을 기록한 유격수는 2003년 홍세완(100타점.당시 KIA), 2014년 강정호(117타점.당시 넥센)가 있었다.

김하성은 8회말에도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추가해 시즌 타점을 102점으로 늘렸다. 이날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올리며 넥센의 10-0 완승을 견인했다.

부천북초-부천중-야탑고를 거쳐 2014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9순위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은 뛰어난 수비력과 장타력을 앞세워 데뷔 첫해부터 60경기에 출전하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뒤 2015년부터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한 김하성은 그 해 타율 2할9푼 19홈런 73타점을 올리며 단숨에 리그 최고의 공격형 유격수로 발돋움했다. 지난해는 144전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1리 20홈런 84타점으로 업그레이드 된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은 더욱 발전된 모습이다. 이날 경기 포함 120경기에 나와 타율 3할2리에 21홈런 102타점 78득점을 올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리고 있다.

김하성은 경기 후에도 담담한 모습이었다. 김하성은 “기록은 의식하지 않았다. 경기 수가 많이 남아 있어서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조급하지 않았다. 전날 득점권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조급한 마음은 없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활약에 대해 그는 “시즌 전만 해도 100타점은 생각도 못했다. 그냥 할 수 있는 것만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워 기쁘다. 타석에 많이 들어서면서 경험이 쌓인 것이 도움된 것 같다”고 밝혔다.

프로 4년 차의 젊은 선수지만 어느덧 넥센의 중심선수로 자리매김한 김하성은 “최근 순위 싸움을 치열하게 하고 1점 차 승부를 많이 하다 보니 책임감이 더 생긴다”며 “특별히 기록을 의식하지는 않는다.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박한 목표를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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