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신인' 허윤동, 두 번째 선발도 승리...이원석, 8타점 괴력

  • 등록 2020-06-03 오후 10:04:00

    수정 2020-06-03 오후 10:04:00

3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삼성 대 LG 경기. 삼성 선발 투수 허윤동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9살 고졸 신인투수 허윤동이 삼성 라이온즈의 ‘승리 요정’으로 떠올랐다.

허윤동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를 허용했지만 실점을 3점으로 막았다.

삼성은 허윤동의 호투와 12안타로 12점을 올린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12-6 승리를 거뒀다.

허윤동은 프로 데뷔전이었던 지난 5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두며 주목받았다. 빠른공 구속은 130km 중반에 불과하지만 두둑한 배짱과 안정된 제구력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날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승리투수가 되면서 KBO리그 역대 5번째로 데뷔전 포함 2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둔 신인 투수가 됐다. 앞서 1983년 삼성 양일환, 2002년 KIA 김진우, 2006년 한화 류현진, 2020년 kt 소형준이 신인 데뷔 2연속 선발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고졸 신인으로는 김진우, 류현진, 소형준에 이어 4번째다.

허윤동은 2회말과 3회말, 4회말 각각 1점씩 내줬지만 대량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고비마다 착실하게 아웃카운트를 잡으면서 꿋꿋이 버텼다.

타자들도 신인투수의 역투에 힘을 보탰다. 삼성은 0-2로 뒤진 4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4번 이원석이 3루수 옆을 꿰뚫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3루 찬스에선 이학주가 좌측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삼성은 4-3으로 쫓긴 5회초 김상수의 1타점 2루타와 이원석의 좌월 3점홈런으로 4점을 더했다. 8-5로 쫓긴 7회초에는 외국인타자 타일러 살라디노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원석은 9회초에도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는 등 이날만 무려 8타점을 올리는 괴력을 뽐냈다. 이날 8타점은 자신의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종전 6개) 신기록이다. 아울러 2015년 9월 20일 사직 롯데전에서 당시 삼성 소속이던 박석민이 기록한 KBO리그 한 경기 역대 최다타점 9타점에 단 1타점 부족한 기록이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5이닝 7피안타 8실점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8실점은 지난해 한국 무대 데뷔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