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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이 발표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51.5)는 물론 전월(51.5) 수치를 밑도는 것으로,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심리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차이신 PMI는 기준선을 넘기긴 했지만, 지난해 11월 54.9를 기록한 이후 석달째 확장세가 뒷걸음질치고 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기업들의 심리가 위축된 데다 최대 명절인 춘제(중국의 설) 기간 생산에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와 공급 확대 속도가 느려지면서 고용 시장도 악화됐다. 2월 고용지수는 3개월째 위축 구간에 머물렀으며 감소폭도 확대됐다. 경기회복세 둔화 속에 기업들이 빈 일자리를 채우지 않고 있다고 차이신은 설명했다.
전날 발표된 공식 제조업 PMI도 비슷한 추세다. 공식 제조업 PMI는 대형 국영기업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차이신 PMI는 영국 시장조사업체 IHS마킷과 함께 주로 소규모 민간 제조 기업이나 수출 업체들을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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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PMI 지수는 산업의 정확한 성장률을 보여주기 보다는 전월과 비교해 상대적인 호전 여부를 판단하는데 사용된다. 중국 제조업 기업들의 심리가 전반적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위축됐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번 결과로 앞으로 업황이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긴 이르다. 차이신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2월 생산경영 전망지수는 상승했다.
왕저(王喆) 차이신 수석 경제학자는 “2월 제조업 회복 움직임이 약해지고, 수급 증가 속도가 둔화됐으며 고용 및 인플레이션 압박이 계속 증가했다”며 “그러나 기업들은 과거 1년여간 코로나19 방역 경험이 축적된데다 특히 가을·겨울 시즌이 곧 끝나갈 것이라는 데 있어 앞으로 전망이 낙관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정책이 직면한 주요 도전 과제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회복 추세와 인플레이션 압박”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