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여야가 국회의장단 선출에 합의하면서 어렵게 협치의 첫 발을 뗐다”면서 “국회의장을 제1 교섭단체인 민주당이 맡았으니 법사위원장을 제2 교섭단체인 국민의힘이 맡아야 하고, 지난해 7월 합의했던 대로 11대 7로 상임위원장을 배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쪽짜리 국회의장으로는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없고, 국회는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며 “시급한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하루 속히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 의지만 있다면 당장 오늘이라도 (원 구성과 관련해) 여야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다”며 “민주당은 조건 없이 원 구성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소쿠리 투표’ 논란은 선관위의 선거 관리 업무에 대한 국민 불신을 일으켰고, ‘일합시다’ 캠페인을 문제 삼지 않으면서도 ‘내로남불’이 특정 정당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불허하는 등 정치 편향성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선관위 스스로 환부와 치부를 도려내고 오로지 국민만을 위하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감사 형태가 어떻든 국민 불신을 해소하고 선거 관리에 철저하게 기여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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