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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9차전 원정경기에서 홈런포 2방 포함,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11-4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최근 5연승 및 원정 7연승을 기록했다. 후반기에만 13승1무2패로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LG는 최근 5연승에 마침표를 찍으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잠실구장 5연승 행진도 막을 내렸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두산은 1회초 첫 타자부터 LG 선발 임찬규를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최주환의 좌전안타에 이어 2번 류지혁의 시즌 2호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박건우의 좌측 2루타, 에반스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해 1회초에만 3점을 뽑았다.
2회초에는 LG 유격수 황목치승의 실책과 최주환의 투런홈런, 김재환의 적시타로 3점을 올렸다. 3회초에도 8명의 타자가 나와 3안타 2볼넷으로 4점을 뽑아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6회초에는 양의지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해 대승을 자축했다.
LG는 9회말 2사 후 안익훈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운드에선 선발 마이클 보우덴의 호투가 빛났다. 보우덴은 1회말 홈런을 맞고 3점을 내줬지만 2회부터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6이닝 6피안타 2볼넷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2승(3패) 째를 거뒀다.
반면 LG 선발 임찬규는 올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2이닝 동안 피홈런 2개 등 8안타를 맞고 8실점(6자책점)을 내줬다. 시즌 6패(5승)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3.56에서 4.12로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