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카카오게임즈·빅히트엔터 지분가치 상승에 목표가↑-하이

  • 등록 2020-09-03 오전 8:54:43

    수정 2020-09-03 오후 12:38:22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넷마블(251270)의 투자 자산 가치 상승을 반영해 이 회사 주식의 목표 주가를 기존 10만7000원에서 16만7000원으로 56.1% 높여 잡았다. 넷마블은 최근 주식시장 상장을 앞두고 투자 열풍이 부는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의 투자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증시 호황에 이 같은 보유 자산의 가치가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투자 의견은 기존 ‘중립(Hold)’을 유지했다. 넷마블의 현재 주가는 수정 목표 주가를 소폭 웃도는 1주당 17만3000원(2일 종가 기준)이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펴낸 보고서에서 “넷마블은 공모 자금 및 게임 사업에서의 안정된 현금 흐름 창출을 바탕으로 다양한 투자 자산을 확보하고 있다”며 “엔씨소프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웨이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투자 자산 중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엔터의 상장으로 인한 기업 가치 재평가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다”고 밝혔다.

넷마블의 최근 한 달간 주가 수익률은 35.2%에 달했다. 투자 자산의 가치 재평가 기대감과 함께 오는 3분기(7~9월) 출시를 앞둔 ‘BTS 유니버스 스토리’의 흥행 기대감도 주가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BTS 유니버스 스토리는 샌드박스형 스토리 게임으로 방탄 소년단 세계관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셉트의 스토리를 이용자가 자유롭게 제작하고 생산해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는 것이 핵심이다.

송 연구원은 “BTS의 최근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까지 차지해 게임의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면서 “게임 장르 특성상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이 높지는 않더라도 폭넓은 글로벌 BTS 팬층을 바탕으로 매출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상장을 앞둔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를 각각 2조3000억원, 5조8000억원으로 평가해 지분 가치를 산정했다”며 “이는 공모 희망가 상단 기준 카카오게임즈 시가총액인 1조8000억원, 빅히트엔터의 시가총액 4조9000억원보다 높은 가격으로, 풍부한 시장 유동성과 저금리 현상을 고려해 투자 자산에 적용했던 할인율을 제거하고 넷마블 목표 주가도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넷마블 주가 및 경영 실적 (자료=하이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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