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15억불 외화채권 발행 성공…최저금리 외평채 수혜

유로화 3년물 5억유로, 달러화 5년·10년물 9억달러
유통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이자비용 감소 효과
외평채 역대 최저금리 발행에 공기업 해외채권 발행 나서
  • 등록 2020-09-15 오전 9:03:07

    수정 2020-09-15 오전 11:19:31

사진=AFP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총 15억달러 규모의 외화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를 역대 최저금리로 발행하면서 다른 정책금융기관이나 공기업들도 유리한 금리로 외화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15일 기재부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이날 새벽 해외에서 15억달러 규모의 외화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수출입은행은 유로화 3년물 5억유로(금리 -0.118%), 달러화 5년물 4억달러(0.758%), 10년물 5억달러(1.316%)의 3가지 형태로 외화채권을 발행했다. 가산금리는 유로화 3년물 35bp(1bp=0.01%포인트), 달러 5년물 50bp, 달러 10년물 65bp를 나타냈다.

이번에 발행한 수출입은행의 외화채권 금리는 기존보다 크게 낮았다는 평가다. 이는 지난주 외평채가 역대 최저의 낮은 금리로 발행돼 수출입은행 외화채권도 유통금리보다도 낮은 금리로 발행할 수 있었다. 수출입은행의 국제 신용등급은 국제신용평가사가 평가한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AA 수준이다. 무디스와 S&P, 피치는 각각 Aa2, AA,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10일 14억5000만달러 규모의 외평채를 역대 최저 금리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달러화 10년물(6억2500만달러)은 1.198%, 유로화 5년물(7억유로)은 -0.059% 금리였다. 특히 유로화 5년물은 비유럽국가의 유로화 표시 국채 가운데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됐다.

한편 저리로 해외채권을 통한 자금조달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공기업들도 잇따라 외화채권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는 내년 말까지 총 8억달러 이상의 외화채를 발행해 해외 투자 등에 쓸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2003년 이후 꾸준히 외화채권을 발행해 왔다.

한국석유공사도 이달 말 6억달러 규모의 외화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지난 4월 2400억원 규모의 5년물 외화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1200억원 규모의 외화채권을 추가 발행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