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수요 국내 이전에 고급 리조트 확장…호텔업 양극화"

이베스트투자증권 보고서
"신세계, 호텔롯데 가장 적극적…재무구조는 악화될 것"
"호텔신라는 면세 사업에 집중…안정적 수익 확보 용이"
  • 등록 2020-09-22 오전 9:01:19

    수정 2020-09-22 오전 9:01:19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산업인 호텔 산업이 고급호텔 위주로 수요가 살아나고 있어 양극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호텔 업체는 불황에도 공격적인 확대 전략을 펴는 곳과 비용 절감에 집중하는 곳으로 나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이 제한되자 국내 고급호텔 및 리조트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걸로 평가된다. 특히 기존 국내 대표 휴양지인 제주도와 부산, 속초 등을 중심으로 대기업 배후의 5성급 호텔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여행이 제한된 상황에서 방역 및 안전성에 대한 수요 증가로 숙박 업소에 대한 선호도 역시 5성급 호텔과 풀빌라, 고급 리조트 등 중심으로 양극화된 모습을 나타나고 있다”며 “부산은 롯데의 시그니엘과 신세계의 그랜드 조선 부산, 제주도의 그랜드 조선 제주, 강원도 속초의 반얀트리 그룹의 카시아 호텔, 아난티 그룹 고급 리조트 등 프리미엄 호텔 및 리조트가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기존 호텔 사업자들이 공격적인 신규 호텔 진출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코로나 이후 달라진 여행과 레저 수요, 내국인의 국내 호텔 이용률 증가, 호텔 부대시설 수요 확대 등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세계(004170)와 롯데는 신규 사업 확장에 전념하는 반면 호텔신라(008770)는 비용 절감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안 연구원은 “가장 공격적으로 호텔 사업을 확장하는 그룹은 신세계조선호텔로 글로벌 호텔 체인을 목표로 코로나 장기화에도 신규 호텔 5곳 런칭을 앞두고 있다”며 “호텔롯데 역시 마찬가지인데 영업 기여도가 컸던 면세사업부가 적자 전환을 하자 해외 면세점 법인 철수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차입금을 확대한 가운데, 호텔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재무구조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호텔신라의 경우 공격적인 호텔 진출 사업이 부재하고 영업이익 기여도가 높은 면세 사업에 집중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가 용이하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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