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체급 올려 출전한 역도 진윤성, 선전했지만 6위

3일 일본 도쿄국제포럼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역도 남자 109kg급에 출전한 진윤성이 용상 1차 시기에서 220kg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역도의 기대주 진윤성(26·고양시청)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가능성을 확인했다.

진윤성은 3일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역도 남자 109㎏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180㎏, 용상 220㎏, 합계 400㎏으로 6위를 차지했다.

진윤성은 인상 1차 시기에서 180㎏을 가볍게 들었다. 하지만 2차 시기 185㎏을 실패했다. 이어 3차 시기에서는 185㎏을 들어올렸지만 노 리프트(실패) 판정이 나왔다. 전상석 대표팀 감독은 곧바로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진윤성은 용상에서도 1차 시기에서 220㎏을 들었다. 하지만 2차 시기 225kg는 실패했다. 3차 시기에서 동메달에 도전하기 위해 230kg에 도전했지만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플랫품에 넘어졌다.

진윤성은 원래 한 체급 아래인 102㎏급에서 활약했다. 2019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 102㎏급에서 인상 181㎏, 용상 216㎏, 합계 397㎏을 들어 합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102kg급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으면서 어쩔 수 없이 109㎏급으로 도쿄올림픽에 출전해야 했다. 새로운 체급에서 경쟁하기 위해 체중을 늘리는 등 나름 노력했지만 단숨에 메달권에 진입하는 것은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