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공룡` 클라르나 대표 "트위터에 휘둘리는 비트코인, 깊은 우려"

`스웨덴 핀테크업체` 클라르나 시마아트코우스키 대표
"비트코인 흥미로운 기술…트윗 투자 조장 매우 걱정돼"
"규제당국 나서 투자자 잠재적 손실 보호대책 세워야"
  • 등록 2021-02-25 오전 8:43:03

    수정 2021-02-25 오전 8:43:0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유명인의 트위터 트윗에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이는 걸 보고 있으니 아주 깊은 우려가 생깁니다. 규제 당국이 나서서 투자자들이 입을 지 모르는 잠재적인 손실을 보호해줄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세바스티안 시미아트코우스키 대표


유럽 핀테크업계 공룡인 스웨덴 클라르나(Klarna)를 이끄는 세바스티안 시미아트코우스키 대표가 24일 미국 경제 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촉구하고 나섰다.

시미아트코우스키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이 흥미로운 기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제하면서도 “개인투자자들이 투자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리스크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트위터 상에서 비트코인을 사라고 조장하는 글만 보고 시장에 참여하는 경우가 있어서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위터에 들어가 ‘비트코인’이라는 단어를 검색해 보면 ‘지금 당장 비트코인을 사라. 그렇지 않으면 인생 최대의 기회를 놓치고 말 것이다’라는 식의 홍보성 문구를 자주 본다”고 꼬집었다.

이어 “만약 내가 클라르나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트위터 상에서 비슷한 트윗을 올려서 홍보한다면 아마 벌금을 물거나 감옥에 가야할 지도 모른다”며 “왜 규제 당국이 이런 부분들을 감독하지 않는 지 매우 의아하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최근 12개월 간 400% 이상 급등했는데, 그 배후에는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매수라는 호재가 있었지만 몇몇 유명인의 낙관적인 발언이나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적 매수를 부추긴 홍보 등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시미아트코우스키 대표는 “새로운 금융상품을 소개할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지만 그들은 당국이 제정한 표준 규제를 따라야하고 누군가는 그들이 규제를 잘 따르고 있는지 확인하고 신고하는 일도 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많은 소비자들이 돈을 잃는 불행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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