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이 슌지 감독 "장발, 머리 빠지면 가발 쓸 수도" 코믹 발언

  • 등록 2015-02-27 오후 4:57:22

    수정 2015-02-27 오후 4:57:22

27일 마리끌레르 영화제 참석 차 내한한 이와이 슌지 감독.(사진=고규대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이와이 슌지 감독이 코믹한 비유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장발 헤어스타일에 대한 사연을 전했다.

이와이 슌지는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버클리 스위트룸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다른 헤어스타일은 한 적이 있는데 이 스타일이 편하더라. 그래서 나도 모르게 이 길이로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머리가 빠지면서 숱이 적어지면 머리카락을 밀고 가발을 쓸 수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또 “한국어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본격적으로 한 적은 없다”며 “다들 한 나라에 갈 때 언어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뜻대로 잘 안 되지 않느냐. 나도 안타깝게도 잘 안 되더라”고 덧붙였다.

이와이 슌지는 일본 현대 영화를 대표하는 영화감독으로, 1994년 ‘언두’로 데뷔해 ‘러브레터’, ‘4월 이야기’, ‘릴리 슈슈의 모든 것’, ‘하나와 앨리스’ 등 서정적이면서 동시에 강렬한 느낌의 영화를 만들어 왔다. 작가, 감독, 시나리오 등 영화와 관련돼 다재다능한 재능을 드러내 이른바 ‘이와이 월드’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신작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을 일본에 이어 오는 5월 국내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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