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문의 칼럼] 무릎관절염 시기별로 치료방법 달라

  • 등록 2016-10-17 오전 9:31:25

    수정 2016-10-17 오전 9:31:25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양성철 원장] 인간이 걷고, 계단을 올라가고, 쭈그려 앉기를 할 수 있는 것은 무릎관절안에 두 가지 형태의 연골이 있기 때문이다. 뼈를 둘러싸서 보호막으로 작용하는 초자연골과 이 연골을 보호해주며 쿠션역할을 해주는 반월상연골이 있다. 무릎퇴행성관절염이란 이 두 가지 연골이 찢어지거나 닳아 없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보통 퇴행성관절염 치료는 인공관절수술이라는 단편적인 사고를 하게 되는데, 무릎관절염은 1기부터 4기까지 있으며 진행단계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다. 무릎연골이 25%정도까지 닳았으면 관절염 1기, 40%미만은 2기, 75%미만은 3기, 75%이상 연골이 닳았거나 관절 주변의 뼈가 많이 찌그러져 있으면 관절염 4기라고 진단한다.

그렇다면 관절염의 단계가 높을수록 무릎 통증이 심해지는가? 결론적으로 그렇지 않다. 관절염 1기라도 반월상연골이 찢어져 살점이 찢어져 나가는 통증과 무릎에 물이 차는 문제로 수술이 당장 필요한 환자가 있지만, 관절염 4기라 하여도 소염제만 복용하여 통증이 잘 조절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걷기나 수영처럼 하체 강화운동만으로도 통증이 거의 없이 지내는 환자들도 있다. 이를 무릎관절염의 신혼기(honeymoon period)라 한다.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한다. 특히 관절 주변의 근육이 약해지면 관절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주변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운동이 필수적이다. 또한, 체중을 감량하면 그만큼 무릎에 실리는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관절염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무릎수술은 충분한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 후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거나, 한계가 있을 때 수술적 치료를 결정하게 된다. 또한, 관절염의 진행단계가 나이에 비해서 빨리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함도 있다. 관절염의 단계가 높을수록 작은 수술에서 큰 수술로 바뀌며 수술 후 재활기간도 길어진다.

무릎관절염 수술에는 최소침습적인 관절내시경수술과 개방수술이 있다. 관절내시경수술은 주로 관절염 1~2기에서 시행하며 반월상연골 절제?봉합?이식, 연골재생술, 연골줄기세포 이식술 등이 있다. 무릎 개방수술은 관절염 3~4기에 시행하는 수술로 인공관절치환술이 있다.

수술하기로 결정했다면 수술 방법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보고, 인공관절수술을 하더라도 최소 절개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고령자의 경우 본인의 건강 상태와 관절 상태를 의학적으로 분석한 뒤 수술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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