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비자 상당수는 전기차보단 내연·하이브리드 선호"

한국딜로이트, 세계 30개국 ‘2025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조사’
  • 등록 2025-02-18 오전 9:27:48

    수정 2025-02-18 오전 9:27:48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쳬) 현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세계 자동차 소비자들 상당수가 여전히 전기차보다 내연기관 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한국딜로이트그룹이 세계 30개국 3만1000명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5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미국 62%, 동남아시아·인도 54%, 독일 53%의 소비자가 가솔린과 디젤(ICE)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배터리 전기차(BEV) 선호도는 각각 5%, 11%, 8%, 14%에 그쳤다. 한국과 일본은 하이브리드(HEV) 선호도가 각각 31%, 35%를 기록했다.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연료비 절감, 환경에 대한 우려, 조용함이나 향상된 차량 성능 등의 주행경험을 전기차 구매 결심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다.

한국의 경우 ‘낮은 연료 비용(57%)’, ‘환경에 대한 우려(43%)’, ‘낮은 유지 및 관리 비용(38%)’, ‘정부 인센티브 및 보조금 구매촉진 프로그램(35%)’ 순으로 경제적 요인을 중시했다.

소비자들이 전기차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우려사항은 긴 충전시간, 짧은 주행거리, 비용, 충전 인프라 부족, 배터리 안전성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소비자 상당수는 충전소 접근성, 보안 및 편의 시설보다 빠른 충전 시간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국 소비자 31%는 완성차 제조기업이, 5%는 차량 딜러가 전기차 배터리 후처리 및 재활용 책임 주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히 젊은 소비자들은 개인 차량 소유를 포기하고 차량 구독 서비스를 고려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는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재정적 부담을 줄이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가별로 차량 구독에 대한 선호도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인도와 중국에서는 젊은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차량 구독에 관심을 보인 반면, 한국과 일본에서는 해당 비율이 30% 이하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 ‘2025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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