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며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하락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가는 5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봉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코로나19의 펜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유가 급락 등으로 증시가 급락 받으면서 시장 대비 15.3% 하락했다”며 “방어적 성격의 방위산업 비중이 높지만 항공 여객 수요 급감에 따른 항공기 생산 차질 우려, 보잉의 크레딧 리스크 등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하락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 62%는 정부예산에 따라 매출이 발생하는 방산부문”이라며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업은 민수엔진과 CCTV, 정밀기계, 파워시스템 등으로 매출 비중은 32%인데, 이 중 민수엔진은 항공기 생산 축소시 국제공동개발(RSP)비용도 줄어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CCTV도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나 B2G(기업과 정부간 거래) 중심인데 경기침체시에도 정부의 지출이나 유통·금융업종 보안강화 수요는 영향이 작다”며 “결국 중국 비중이 높은 정밀기계 영향이 클 것이지만,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고 이연된 수요가 하반기 매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 주가 수준이 목표가와 괴리율이 상당히 큰 편이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펀더켄털을 고려할때 실적 변동요인은 크지 않다”며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BR) 0.4배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라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