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어쩌나…이번엔 강릉 대형 호텔서 '노마스크 풀파티'

주문진 A호텔 영업정지 행정명령
  • 등록 2021-08-01 오후 3:07:27

    수정 2021-08-01 오후 3:07:2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 강릉의 한 대형호텔에서 ‘노마스크 풀파티’를 열었다가 현장에서 적발됐다. 이에 행정 당국은 즉각 해당 호텔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1일 강릉시는 주문진의 한 대형호텔이 지난달 31일 밤 10시 이후 수영장에서 풀 파티를 열어 영업시간 제한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당시 풀파티에 참여했던 수십 명의 젊은이는 마스크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원도 양양에서는 수십 명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상태에서 풀파티하는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공분을 사기도 했다.

양양 풀파티(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강릉은 지역 내 젊은 층과 타지역 접촉자를 중심으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 확산세가 커지자 지난달 19일 비수도권에서 처음으로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됐다. 그러나 지난달 27일부터 거리두기를 3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이들 지역이 거리두기 단계를 내린 배경에는 지역경제 붕괴 우려가 꼽힌다. 강원 동해안은 피서철 관광산업이 지역 먹거리의 큰 줄기를 차지하기 때문에 지자체로서는 지역 상공계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거리두기 단계 완화로 다시 피서객들일 몰려 감염 확산세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호텔 풀파티와 관련해 강릉시는 이 같은 첩보를 2~3일 전에 입수, 해당 호텔 측에 계도와 함께 하지 않겠다는 확약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풀파티 당일 오후 8시 30분께쯤 단속요원의 눈을 교묘하게 속여 단속요원이 다녀간 이후 풀파티를 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시는 이번에 적발된 호텔에 이날부터 10일 동안 영업을 중단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으며 경찰 등과 협조해 자세한 경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은 짜릿해
  • 카리나 눈웃음
  • 나는 나비
  • 천산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