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총선 승리하면 한미FTA 반드시 폐기”

‘돈봉투 의혹’..“사실 관계 밝혀진 것 없어”
‘공천 혁신’..“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 공천”
  • 등록 2012-01-15 오후 9:16:22

    수정 2012-01-15 오후 9:16:22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민주통합당 새 대표로 선출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4월 총선에서 승리하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반드시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한명숙 대표는 15일 당 대표로 선출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미 FTA는 굴욕적이며, 불평등하고 국가 이익이 전혀 없다”면서 “폐기하고 원점 재검토한다는 것이 경선 후보 9명 모두의 생각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대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선 “사실관계가 밝혀진 것이 없다”면서 “근거 없이 (문제를) 확산시키거나 검찰이 수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공천 혁신에 대해선 “전략공천을 최소화해 완전국민경선으로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릴 것”이라면서 “국민의 뜻과 눈높이에 맞는 가치 중심적인 후보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올해 총선에서 예상되는 통합진보당과의 선거 연대에 대해선 “가치중심적인 연대를 해야 한다”면서 “정책 연대를 기반으로 (통합진보당과의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지역별로 자체적으로 통합하는 방식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접근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와 문성근 최고위원의 당선으로 친노(親노무현)가 부활한 것 아니냐’는 질문엔 “‘친노와 반노’ 구도는 언론에서 만든 분열적인 레토릭”이라면서 “민주통합당에 친노·반노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경선 과정에서 시민사회, 노동계 모두가 화학적 결합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68)는 지난 16대 총선 때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했다. 2001년 초대 여성부 장관을 지내고, 환경부 장관을 거쳐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참여정부 시절 첫 여성 국무총리로 내각을 이끌며 차세대 리더로서 주목받았다. 17대 대선 땐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예비후보로 뛰었고, 이후 민주당 상임고문과 노무현재단 이사장직을 역임했다.

지난 2009년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무죄 선고 이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오세훈 전 시장에 0.6% 차이로 석패했다. 하지만 이후 한 대표는 오히려 ‘대권주자’로서 국민들에게 각인됐다.

한 대표는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재출마를 고민했지만 “2012년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뛰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약력 ▲이화여대 불문과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16.17대 의원 ▲여성부장관 ▲환경부장관 ▲국무총리 ▲노무현재단 이사장 ▲서울시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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