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는 후베이 밖 감염…중국 전역 입국 금지해야”

대한감염학회·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성명
“후베이성 방문·체류경험자의 제한만으로는 부족한 상황” 지적
  • 등록 2020-02-03 오전 8:46:22

    수정 2020-02-03 오전 9:05:43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의료계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대를 막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입국하는 모든 사람에 대한 입국 금지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지난 2일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외국인의 한국 입국을 금지한 것보다 위험지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이유서다.

부산 김해공항 입국장에서 한 중국인 승객이 방독면 쓰고 검역대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오는 4일 0시부터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외국인의 한국 입국을 금지키로 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으로부터의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후베이성 외 중국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은 입국이 가능해 미흡한 방침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한감염학회와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는 지난 2일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위험지역 입국자에 대한 제한이 필요하다”며 “감염사례 40%는 후베이성 이외 중국지역이다. 후베이성 방문 및 체류경험자의 제한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초기에 아주 경미한 증상이나 무증상 상태에서도 감염될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며 “정부가 모든 중국발 입국자들(2주 이내 중국 거주자 포함)을 대상으로 2주간의 자발적인 자가격리를 권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현재 세계 각국에서는 중국발 입국 금지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최근 2주간 중국 전역을 다녀온 외국인을, 일본은 2주간 후베이성에 체류한 적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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