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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우울했던 통신장비 "신축년 새해 훨훨"

케이엠더블유 등 2019년 기록적인 실적 올린 통신장비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에 일제히 실적 하락세 경험해
올해 초부터 미국 등 선진국 중심 5G 투자 재개 움직임
케이엠더블유·에이스테크·RFHIC 등 2배 안팎 성장 전망
  • 등록 2021-01-14 오전 9:01:10

    수정 2021-01-14 오후 3:23:42

케이엠더블유 기지국 장비 (제공=케이엠더블유)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통신장비 기업들이 ‘신축년’(辛丑年) 새해에는 실적 상승세를 회복할 전망이다. 통신장비 기업들은 2019년 한국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한 투자에 착수, 기지국 장비와 부품 등을 업계에 활발히 공급하며 기록적인 실적을 일궜다.

하지만 지난해 예상치 못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5G 투자가 지연되면서 일시적인 실적 악화를 경험해야만 했다. 다만 올해 초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5G 투자가 회복할 조짐을 보이면서 올 한해 통신장비 기업들의 실적이 회복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5G에 해당하는 3.7㎓ 대역 주파수 경매를 진행 중이다. 다음 달까지 해당 주파수 경매를 마무리하면 미국 1위 통신사업자 버라이즌을 비롯해 AT&T, T모바일, 디쉬네트워크 등이 잇달아 통신장비 발주에 나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케이엠더블유(032500)에이스테크(088800), 다산네트웍스(039560) 등 통신장비 기업들을 중심으로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우선 하나금융투자는 케이엠더블유가 올해 전년 4512억원보다 2배 이상(110.8%) 늘어난 9510억원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644억원에서 2049억원으로 무려 218.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케이엠더블유는 5G 기지국에 필수로 들어가는 ‘매시브 마이모’(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와 함께 필터, 안테나 등을 삼성전자(005930)와 노키아 등에 공급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케이엠더블유가 삼성전자를 통해 버라이즌에 5G 장비를 공급하는 한편, 디쉬네트워크에는 관련 장비를 직접 납품할 것으로 기대한다”이라며 “미국 지역 실적만 올 한해 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엠더블유와 함께 국내 기지국 장비 분야 양강 구도를 형성 중인 에이스테크 역시 올 한해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에이스테크가 올해 전년 2182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94.8%) 증가한 4251억원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4억원 손실에서 948억원 이익을 기록,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이스테크 역시 매시브 마이모와 함께 필터, 안테나 등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에릭슨 등과 협력한다. 고영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이 화웨이 제재를 지속하면서 (에이스테크와 거래하는) 삼성전자와 에릭슨 등의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지국 장비뿐 아니라 인터넷 장비 역시 5G 전환에 따른 수혜가 점쳐진다. 유진투자증권은 다산네트웍스가 올해 전년 4057억원보다 35.3% 늘어난 5488억원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이 코로나19 이후 초고속 인터넷이 취약한 지역 지원을 위한 중장기적인 펀드를 조성 중이다. 이에 따라 다산네트웍스 미국 자회사 다산존솔루션즈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일본 역시 올림픽을 앞두고 초고속 인터넷망 고도화 작업을 추진하면서 다산네트웍스 백홀 장비 등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장비에 들어가는 부품에 주력하는 업체들 역시 수혜가 예상된다. 리딩투자증권은 통신장비용 RF(고주파) 부품에 주력하는 RFHIC(218410)가 올해 전년 638억원보다 무려 182.0% 늘어난 1926억원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억원 손실에서 360억원 이익을 기록, 큰 폭의 흑자 전환을 일굴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5G 투자를 재개할 움직임을 보인다”며 “특히 5G에 들어서면서 통신장비 분야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케이엠더블유와 에이스테크 등 삼성전자와 거래하는 통신장비 업체들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다산네트웍스 통신장비 (제공=다산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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