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우려..환율, 넉 달만에 1140원대 상승

ECB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예상에 유로화 약세
달러인덱스 92선 상승하면서 달러 강세 이어져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에 역외 달러 강세 베팅
  • 등록 2021-07-08 오전 9:44:11

    수정 2021-07-08 오전 9:44:11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3원 가량 올라 넉 달 만에 1140원대로 올라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이에 대한 경계감은 해소됐으나 유럽중앙은행(ECB)의 물가목표제 개선 소식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에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가 높아진 점도 환율 상승폭에 일조하고 있다.

사진=AFP
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전 거래일 종가(1138.10원)보다 2.4원 상승한 11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이 상승한 것을 감안해 2.9원 오른 1141.00원에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140원을 웃돈 것은 지난 3월 10일(1142.7원)을 기록한 이후 약 넉 달만이다.

간밤 발표된 6월 FOMC 의사록이 예상보다 비둘기적(완화 선호)이었다는 안도감과 경기 개선세 둔화 판단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3%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반면 미 달러화는 유로화 하락 등에 달러인덱스가 오르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뉴욕증시 종가 대비 0.07%포인트 뛴 92.71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물가목표치를 2%로 상향조정하고, 2%대 내외 물가 수준을 허용하는 형태로 물가목표제를 개선한다는 외신 보도 이후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34포인트(0.07%) 오른 3287.68에 상승 출발해 3290선으로 오르고 있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해 723억원 가량 매수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강세로 출발한 달러화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거리두기 격상 가능성 등에 주목하면서 역외 달러 상승 베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상단에서의 달러 매도(네고) 물량과 외국인 자금 채권 매입세 등은 상승폭을 억제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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