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제재에도 러 올해 에너지 수출 수익, 작년比 38%↑"

러 경제개발부 전망···"가스 가격 2.5배↑·원유 수출 증가"
GDP 성장률 -7.8%→-4.2% 상향···"서방 제재 잘 대처"
  • 등록 2022-08-18 오전 10:06:09

    수정 2022-08-18 오전 10:06:09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러시아의 올해 에너지 수출 수익이 작년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방국가들의 제재에도 가스 가격이 2배 이상 오르고 아시아 국가들이 원유 수입량을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AFP)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경제개발부가 러시아의 올해 에너지 수출 수익을 3375억달러(약 443조원)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작년 한 해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 수익 2442억달러(약 321조원)에 비해 38% 증가한 것이다. 내년 에너지 수출 수익도 2558억달러(약 336조원)로 올해보다 5%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방국들이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산 가스 및 원유 수입을 줄였지만 수출금액은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것이다. 경제개발부는 가스 가격이 상승하고 석유 수출이 증가해 올해 작년보다 증가한 에너지 수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개발부는 러시아가 수출하는 올해 평균 가스 가격이 1000㎥당 730달러(약 96만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해(304.6달러)에 비해 약 2.5배 오른 것이다. 다만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의 올해 예상 가스 수출량은 1704억㎥로 직전 전망치인 1850억㎥에서 하향 조정됐다.

올해 러시아 원유 수출은 작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서방국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줄이고 있지만, 아시아 국가들은 수입을 늘린 영향이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우크라이나 전쟁 후 가해진 서방 제재에도 불구하고, 올 초 이후 7월까지 러시아 원유 생산과 수출이 예상보다 견조했는데, 이는 중국과 인도, 튀르키예(터키) 등에서 원유 수입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경제개발부는 올해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마이너스(-)4.2%로 예상해 직전 전망치 -7.8%에서 상향 조정하면서 “우려했던 것보다 서방 제재에 잘 대처하고 있으며 예상보다 경제는 덜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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