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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 감독은 4일 서울 남산클럽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울산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호곤 감독은 “우승을 못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며 “정규리그 최종전이 끝나고 나서 굉장한 부담을 느꼈고 이를 스스로 벗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고민하다가 어제 사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울산을 맡은 김호곤 감독은 4년 만에 정든 팀을 떠나게 됐다. 김호곤 감독은 지난해말 울산과 1년 연장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하지만 김호곤 감독은 시즌 막판 다 잡았던 우승을 어이없이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감독직을 내려놓기에 이르렀다. 포항전 이후 구단 수뇌부의 강한 사퇴 압력을 받았다는 얘기도 들린다.
울산은 38라운드까지 2위 포항에 압도적인 차이로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39라운드에서 부산에 덜미를 잡힌데 이어 포항과의 40라운드에서 종료 직전 결승골을 얻어맞고 패해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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