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울산 감독, 우승 실패 책임지고 전격 자진사퇴

  • 등록 2013-12-04 오후 5:33:09

    수정 2013-12-04 오후 5:36:09

김호곤 울산 감독.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축구 울산현대의 김호곤(62) 감독이 스스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김호곤 감독은 4일 서울 남산클럽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울산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호곤 감독은 “우승을 못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며 “정규리그 최종전이 끝나고 나서 굉장한 부담을 느꼈고 이를 스스로 벗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고민하다가 어제 사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울산을 맡은 김호곤 감독은 4년 만에 정든 팀을 떠나게 됐다. 김호곤 감독은 지난해말 울산과 1년 연장계약을 맺은 바 있다.

김호곤 감독은 울산 사령탑에 오른 뒤 2011시즌 K리그 준우승에 이어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패 우승을 이끌었다. 올시즌도 K리그 클래식 준우승을 견인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묵직한 역습을 펼치는 ‘철퇴축구’를 구축해 강한 이미지를 심었다.

하지만 김호곤 감독은 시즌 막판 다 잡았던 우승을 어이없이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감독직을 내려놓기에 이르렀다. 포항전 이후 구단 수뇌부의 강한 사퇴 압력을 받았다는 얘기도 들린다.

울산은 38라운드까지 2위 포항에 압도적인 차이로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39라운드에서 부산에 덜미를 잡힌데 이어 포항과의 40라운드에서 종료 직전 결승골을 얻어맞고 패해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김호곤 감독의 사퇴 선언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깜짝발표였다. 심지어 기자간담회에 함께 했던 울산 구단 관계자들 조차 몰랐던 내용이었다. 전혀 뜻하지 않았던 상황에 구단 관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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