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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조윤선 구속 뒤 첫 소환…"朴 직접 지시" 진술 확보 총력(상보)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 구속
특검, 朴대통령 '몸통'으로 판단
김기춘 '건강상 이유' 소환 불응
  • 등록 2017-01-21 오후 3:07:33

    수정 2017-01-21 오후 3:08:44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0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작성과 집행 혐의로 구속된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특검이 현직 장관 최초의 구속 사례를 남긴 조 장관을 압박해 박근혜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다는 진술을 받아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법원의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구치소에 구속된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28분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조사실로 향했다.

조 장관은 지난 2014~2015년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면서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했고 지난해 문체부 장관으로 임명된 이후에는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문화계 인사들에 대한 지원 배제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이를 헌법 위반 행위로 규정했다.

현재까지는 조 장관과 함께 구속된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블랙리스트 작성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특검은 박 대통령을 블랙리스트 작성의 몸통으로 판단했다.

특검은 조 장관과 김 전 실장에 앞서 구속된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등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자들로부터 박 대통령이 관여했다는 증언을 일부 확보했지만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아직까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조 장관과 김 전 실장의 신병을 확보한 특검은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박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을 직접 지시했다는 진술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대통령 대면조사 시기를 2월 초순으로 제시한 특검은 조사 전까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보강 수사를 진행해 그림을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조 장관과 더불어 소환 통보를 받은 김 전 실장은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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