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드라마는 없었다' LG, 롯데에 덜미...3위로 시즌 마감

  • 등록 2021-10-30 오후 8:31:37

    수정 2021-10-30 오후 8:31:37

LG트윈스 케이시 켈리.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기적의 드라마는 없어다. LG트윈스가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준PO·3전 2승제)에 나가게 됐다.

LG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롯데자이언츠에 2-4로 덜미를 잡혔다.

LG는 이날 롯데를 이기고 공동 1위팀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가 나란히 패하면 극적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롯데에게 지면서 KT, 삼성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위를 확정지었다. LG로선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쳐 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LG는 정규리그 4·5위가 맞붙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와 4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준PO 1차전을 치른다.

LG는 0-0 동점인 5회초 롯데 선발 박세웅의 제구 난조를 틈타 볼넷 3개를 얻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채은성 마저 볼넷을 골라내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이형종이 땅볼에 그치는 바람에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결국 LG는 롯데포 포수 안중열에게 무너졌다. 안중열은 5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LG 선발 케이시 켈리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안중열은 1-1로 맞선 6회말에도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선두타자 한동희의 좌중간 펜스 직격 2루타와 딕슨 마차도의 보내기 번트, 정훈의 고의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급격히 무너진 켈리는 대타 추재현을 몸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서 만루 위기에서 구원투수 이정용과 교체됐다. 하지만 이정용이 전준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한데 이어 손아섭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LG는 8회초 김민성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더이상 추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주긴 했지만 2피안타 1실점으로 버텨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0승 째를 달성한 박세웅은 2017년(12승) 이래 4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시즌 중 경질된 허문회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롯데 지휘봉을 잡은 래리 서튼 감독은 부임 후 5할 승률(53승 8무 53패)을 채운 채 모든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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