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美연준 베이비스텝 단행 예상"

대한상의, 소통 플랫폼 통해 미 기준금리 향방 조사
응답자 48%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할 것"
  • 등록 2023-03-22 오전 10:07:09

    수정 2023-03-22 오전 10:07:09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소통 플랫폼을 통해 기업인과 국민 2만1000명을 대상으로 미국 기준금리 향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8.9%는 베이비스텝을 전망했다고 22일 밝혔다.

소통플랫폼 댓글을 종합하면 응답자 대부분은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에서 비롯된 금융 불안이 연준 물가 안정 행보에 제동을 걸 것으로 예측했다. 동결(30.5%), 0.5%포인트 인상(10.6%)을 꼽은 응답 비율이 뒤를 이었다.

오는 4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해서는 응답자 47.6%가 금리 동결을 예상한다고 답했다. 미국에 맞춘 0.25%포인트 인상이 32.0%, 금리 인하와 0.5%포인트 인상을 응답한 비율이 각각 13.6%, 6.8%로 집계됐다.

금리 인상에 따른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한은 금통위의 셈법은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준이 베이비스텝을 결정할 경우 원화 약세와 수입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연준과 발을 맞출 필요도 있지만 금리 인상에 따른 고통이 국민에게 오롯이 돌아가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한미 금리차 부작용에 대한 우려보다 금리 절대치에 대한 공포감이 더 큰 상황”이라며 “가계와 기업 모두 한계 상황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경기와 부채 부담을 고려한 통화정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연준의 금리 향방을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 ‘더 글로리’로 패러디했다. 어려운 금리 이야기지만 닷새 만에 2000명이 넘는 기업인과 국민이 응답했다는 게 대한상의 설명이다.

황미정 대한상의 플랫폼운영팀장은 “과거만 해도 경제나 금융 이야기에 국민들 반응이 시큰둥했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스스로를 경제 전문가로 자처하는 기업인과 국민이 늘고 있는데, 이들 발언이 추후 다양한 정책에 고려되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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