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에서 금은방까지"…다양해진 P2P금융

전체 P2P금융 시장 성장 중
개인·부동산·자영업자 등 다양한 상품 등장
  • 등록 2017-01-19 오전 8:42:07

    수정 2017-01-19 오전 8:42:07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최근 국내에서도 개인 간(P2P)금융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출자들에겐 제2금융권보다 저렴한 금리로, 투자자들에겐 대안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P2P금융 플랫폼도 다양한 형태로 성장하고 있다.

P2P금융은 자금이 급하게 필요하지만 시중은행에서 대출 승인을 받지 못하는 대출자와 초저금리 시대에 새로운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투자자들을 연결해주는 금융플랫폼이다.

19일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34개 회원사들의 누적대출액은 지난해 6월 1526억원이었지만 지난달 말 4683억원으로 늘어났다. 업계가 성장한 만큼 다양한 형태의 P2P금융도 등장하고 있다.

개인신용대출은 가장 대표적인 P2P금융이다. 렌딧이나 에잇퍼센트, 어니스트펀드 등이 대표적으로 20% 이상 고금리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던 일반 개인 대출자들이 많이 사용한다. 투자자들에게는 연평균 수익률 약 10%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한국P2P금융협회 회원사들의 개인신용 누적대출액은 809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신용 P2P업체는 대출자들의 SNS 행동패턴이나 대출상환 의지, 상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중금리로 대출이 가능케 했다. 또 투자자들에겐 대출자들로부터 받은 이자를 수익률로 되돌려주기 때문에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것은 부동산 건축자금(PF) 대출 및 투자다. 국내 부동산 P2P금융 1위인 테라펀딩은 지난달 31일 기준 누적대출액이 773억원을 기록했다. 테라펀딩은 디벨로퍼나 부동산전문가들이 대출을 신청한 부동산 투자 프로젝트에 개인 소액투자자들을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테라펀딩은 연 8~15% 금리로 대출을 해주고 연평균 수익률이 10% 초반대다. 이외에도 루프펀딩, 빌리 등도 부동산PF P2P를 하고 있다.

부동산담보 P2P도 큰 시장을 이루고 있다. 아무래도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낮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개인신용대출만 취급하던 P2P업체들도 부동산담보대출에 진입하고 있다. 투게더앱스는 부동산담보 P2P만 하고 있으며 누적대출액은 389억원이다.

자영업자를 위한 P2P 서비스도 있다. 펀다는 자영업자 전문 P2P 플랫폼으로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및 법인 사업자의 대출 적격 여부를 심사하고 엄선해 크라우드 펀딩으로 투자자들의 자금을 연결하고 있다.

최근에는 귀금속, 명품잡화 등 동산을 담보로 하는 P2P 업체들도 등장하는 추세다. 캐시로드는 투자플랫폼 메이펀딩과 함께 담보물인 명품이나 귀금속에 센서를 달아 도난이나 분실의 위험을 줄이는 전략을 세웠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현재 P2P는 기존 금융과 같이 개인, 소상공인, 부동산 등 각 업체별로 전문 분야의 심사평가모델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심사평가모델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들이 확보된다면 미국, 영국 시장과 같이 학자금, 자동차, 소액 대출 등 더욱 우리 생활에 밀접한 분야로 발전해 서민 금융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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