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 상권도 코로나19 매출 직격탄

영등포역 편의점 매출, 영등포구 평균 매출보다 600만원 낮아
일평균 25만여명 유동인구 방문하지만 상가 공실률은 12.5%
  • 등록 2020-10-08 오전 9:13:59

    수정 2020-10-08 오전 9:13:59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 서남부의 중심상권인 영등포역 상권이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감소 직격탄을 맞았다.

영등포역 상권은 주변 목동, 광명, 강서지역과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는 경기도권의 대규모 유동인구를 확보하고 있는 중심상권이다. 영등포역은 1899년 경인선 보통역으로 개통되고 1993년 첫 민자역사가 된 후 2010년 리모델링을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타임스퀘어 등의 대형 유통 업체와 크고 작은 기업들이 영등포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비교적 오래된 상권이지만 최근까지도 활기를 띤 상권이었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영등포역 상권도 피해를 받았다.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2분기 영등포 상권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2.5%로, 서울 평균 공실률 7.9% 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8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통해 영등포역 상권을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기준 영등포역 상권 일평균 유동인구는 25만2603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월평균(30일 기준) 약 760만명의 유동인구가 영등포역 상권을 찾는 셈이다.

영등포역 상권에 아직도 많은 유동인구가 찾지만 매출은 인근 상권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영등포역 상권 내 편의점 월평균 추정 매출은 2020년 8월 기준 4439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권이 속한 영등포구 편의점 월평균 추정 매출 5057만원 대비 618만원 낮은 매출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영등포역 인근 상권은 많은 유동인구가 방문하지만 유흥업소가 많고 밤이 되면 노숙자들이 모이는 등 이미지가 좋은 상권은 아니다”며 “여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상권의 분위기는 더욱 침체됐다”고 했다.

이어 “다만 상권 내 구축 건축물이 많아 상가 임대료는 낮은 수준이지만 매입 비용도 상대적으로 낮아 올 2분 투자수익률은 1.8%로 서울 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만약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종식되고 상권의 분위기가 개선된다면 상권의 분위기는 다시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영등포역 인근 상가 전경. (사진=카카오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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