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美선급서 성능·안전성 높인 'FLNG' 설계 인증

미 ABS서 FLNG 설계 기본인증
LNG 연간 350만t 생산·20.9만㎥ 저장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고객 요구에 대처"
  • 등록 2020-10-21 오전 9:12:09

    수정 2020-10-21 오전 9:12:09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미국 선급 ABS로부터 성능과 안전성을 한층 강화한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 설계 인증서(AIP)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받은 설계는 종전 제품에 비해 선체 폭을 키워 액화천연가스(LNG) 처리 능력을 높이면서도 슬로싱 현상을 방지하는 등 효율성과 안전성 모두 향상됐다.

이 FLNG는 선체 넓이가 기존 60m에서 4m 늘어난 64m로 단일화물창(single row tank)구조에 안벽계류(Jetty-moored) 시스템을 갖추며 LNG 연간 350만t을 생산하고 20만9000㎥를 저장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대런 레스코스키(Darren Leskoski·오른쪽) ABS 사업개발임원이 권오익 대우조선해양 기술본부장(전무)에게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FLNG는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대표 고부가가치제품으로 육상의 천연가스 처리시설을 그대로 선박 위에 옮겨 놓은 이른바 ‘바다 위 LNG 생산기지’로 불린다.

앞서 대우조선해양과 ABS선급은 지난해 6월부터 이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선체 개념에 대한 기본설계 연구와 검증을 맡고, ABS 선급은 설계 적합성과 위험성 검토를 담당했다.

ABS는 세계 메이저 선급 가운데 하나로 오랜 기간 해양플랜트와 에너지산업 분야에서 기술적 안전성과 우수성에 대한 감리와 인증 업무를 수행하며 전 세계 가스전 개발에 핵심 역할을 맡았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업계 주문주들은 소규모 투자로도 다양한 조건과 복잡한 요구사항을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는 ‘패스트 트랙’ 발주를 원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춰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유연성 있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6년 5월 세계 최초로 FLNG를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더욱 거친 해상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제품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6년 인도한 세계 최초 FLNG. (사진=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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