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스몰캡 바이아웃' 특화 행보 '눈길'

올해 결성한 블라인드 펀드로 적극 투자
이른바 ‘스몰캡 바이아웃 하우스’로 입지
50억~100억 강소기업 투자로 수익 도모
"투자자 신뢰쌓는 안정적 수익창출 집중"
  • 등록 2020-11-29 오후 3:31:04

    수정 2020-11-29 오후 9:59:48

[이데일리 김성훈 이광수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파라투스인베)가 코로나19에도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금에 대한 안정적 수익창출을 기반으로 트랙레코드(투자경험)를 늘려가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두터워지고 있다는 평가다.

(사진=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파라투스인베는 ‘파라투스 혁신성장 M&A 펀드’를 통해 소재기업인 아이티켐과 신약개발 바이오벤처인 사이러스테라퓨틱스 등 총 7건의 투자를 진행했다.

파라투스인베는 지난해 11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금융)이 진행한 GIFT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 지위를 따냈다. GIFT는 ‘신기술 및 상업화를 위한 정부 산업 기금(Governmental Industrial Fund for new Technology & commercialization)’의 약자로 소재·부품 분야 혁신 기업 투자를 위해 조성한 펀드다. 모펀드 규모는 800억원으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신한은행, 신한캐피탈, 기업은행이 출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파라투스는인베는 위탁운용사 선정 약 6개월 만에 첫 단독 블라인드펀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고 자금을 먼저 모은 펀드)인 ‘파라투스 혁신성장 M&A 펀드’를 조성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기한 내 펀드레이징(자금조성)을 마치며 최소결성금액(1000억원)을 웃도는 1125억원에 펀드 조성을 갈무리했다.

업계에서는 총 8년의 펀드기간(투자기간 4년)이 주어진 점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빠른 투자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다. 투자 원년인 올해 전체 펀드의 40%를 소진하고 내년까지 전체 70%를 투자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파라투스인베는 50억원에서 100억원 안팎의 투자에만 집중하고 있다. 대기업에 투자하는 이른바 ‘라지캡’ 시장 대신 엑시트(투자금 회수)와 수익창출에서 하우스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이른바 ‘스몰캡 바이아웃’에 특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파라투스인베는 투자 초창기부터 안정적인 수익 추구에 방점을 두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내지 않는다는 신뢰를 쌓는 게 하우스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라고 말했다.

파라투스인베에게 올해는 또 다른 의미로 뜻깊은 해다. 2014년 3월 설립 당시 받았던 외부 투자 지분을 모두 흡수하면서 순수 구성원이 운영하는 회사로 탈바꿈했다. 정상억 대표를 비롯해 김정년 전무, 이찬호 상무 등 7명의 구성원들에게 ‘내 회사’라는 인식을 심어줄 계기를 만든 것이다. 형식적인 투심위를 벗어나 구성원 모두가 개인의 의견을 자유롭게 내면서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는 분위기도 회사의 방향성과 같이 하고 있다는 평가다.

파라투스인베 관계자는 “연말에도 복수의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구성원 모두가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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