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79개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배터리의 에너지 총량은 47.8GWh로 전년 동기 대비 127.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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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는 중국 전기차 시장이 가파르게 회복되면서 중국계 배터리 제조사의 배터리 탑재량이 세 자릿수 이상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삼성SDI(006400)와 SK이노베이션(096770)은 탑재량이 각각 2.5GWh, 2.4GWh로 5·6위에 나란히 올랐다. 삼성SDI의 배터리 탑재량은 57.2% 늘어나는 데 그치며 순위가 지난해 1분기보다 한 계단 내려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의 중국산 모델Y와 폭스바겐 ID.3,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고,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와 피아트 500 등의 판매가,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코나 EV 등이 판매가 각각 증가하면서 배터리 사용량이 증가했다.
일본 배터리 제조사는 시장 평균치를 밑도는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에서의 입지가 축소됐다. 파나소닉은 3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배터리 탑재량이 8.0GWh로 전년 동기 대비 45.9% 증가하며 점유율 16.7%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선방하던 국내 3사가 올해 들어 중국계 배터리 제조사의 공세에 직면했고, 중국 배터리사의 중국 외 시장 진출이 확대되면서 국내 3사의 입지가 더 불안정해질 수 있다면서 국내 3사가 활로를 개척할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