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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기차 3대 중 1대 'K-배터리'로 달렸다

올해 1분기 국내 3사 점유율 31%
치고 올라오는 中배터리 제조사…韓 위협
"점차 글로벌 입지 불안정, 활로 개척 주목"
  • 등록 2021-05-03 오전 9:55:44

    수정 2021-05-03 오전 9:55:44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내 배터리 3사가 세계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에서 점유율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며 선전했다. 다만 중국 배터리 제조사가 세 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데다 중국 외 시장에서도 영역을 확대하면서 국내 배터리 제조사를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79개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배터리의 에너지 총량은 47.8GWh로 전년 동기 대비 127.0% 증가했다.

단위=GWh, 자료=SNE리서치
선두주자는 CATL이었다. CATL은 1분기 배터리 탑재량이 15.1GWh로 지난해 1분기보다 무려 320.8% 급증하며 점유율 31.5%에 달했다. 이뿐 아니라 4위 BYD, 7위 CALB도 배터리 사용량이 각각 3.2GWh, 1.3GWh로 같은 기간 221.1%, 913.9% 늘며 평균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SNE리서치는 중국 전기차 시장이 가파르게 회복되면서 중국계 배터리 제조사의 배터리 탑재량이 세 자릿수 이상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중국계 배터리 제조사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상황에서도 국내 배터리 3사도 약진했다.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051910) 전지사업부문)은 배터리 탑재량이 전년 동기 대비 89.3% 증가한 9.8GWh로 점유율 20.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점유율 24.6%에 비해 4.1%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삼성SDI(006400)SK이노베이션(096770)은 탑재량이 각각 2.5GWh, 2.4GWh로 5·6위에 나란히 올랐다. 삼성SDI의 배터리 탑재량은 57.2% 늘어나는 데 그치며 순위가 지난해 1분기보다 한 계단 내려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의 중국산 모델Y와 폭스바겐 ID.3,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고,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와 피아트 500 등의 판매가,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코나 EV 등이 판매가 각각 증가하면서 배터리 사용량이 증가했다.

일본 배터리 제조사는 시장 평균치를 밑도는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에서의 입지가 축소됐다. 파나소닉은 3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배터리 탑재량이 8.0GWh로 전년 동기 대비 45.9% 증가하며 점유율 16.7%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3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2.1GWh로 전년 동월보다 157.8% 늘어났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직격탄을 맞았던 시장이 9개월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SNE리서치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선방하던 국내 3사가 올해 들어 중국계 배터리 제조사의 공세에 직면했고, 중국 배터리사의 중국 외 시장 진출이 확대되면서 국내 3사의 입지가 더 불안정해질 수 있다면서 국내 3사가 활로를 개척할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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