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품귀현상에…올해 전국 미분양 ‘역대 최저’

광주시 33가구 불과…서울(55가구)·세종(129가구) 등 뒤이어
“입주 물량 줄고 신축 희소성 커진 영향”
  • 등록 2021-12-20 오전 10:03:52

    수정 2021-12-20 오후 8:39:14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올해 미분양 주택 물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입주 물량이 줄어들면서 신축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료=리얼투데이)
2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미분양주택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10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은 1만4075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해당 통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가장 많은 미분양 물량이 나왔던 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이다. 이후 미분양은 △2009년 12만3297가구 △2010년 8만8706가구 △2011년 6만9807가구 △2012년 7만4835가구 △2013년 6만1091가구 등으로 이어지며 매년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전국적으로 집값이 급등하고 분양 시장이 활기를 보이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1만 가구대로 내려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올해 가장 적은 미분양을 보인 곳은 광주(33가구)였다. 뒤이어 △서울(55가구) △세종(129가구) △전북(171가구) △충북(307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신축에 대한 선호 현상이 짙어지면서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입주 물량이 줄어든 것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전국 입주 물량은 총 28만4320가구로 추정된다. 지난해 입주 물량(36만1646가구)보다 약 21% 감소한 수준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주택 수요가 많다고 볼 수 있다”며 “미분양이 적은 지역에서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 역시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적용되는 강력한 대출 규제를 앞두고 분양 막차를 타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미분양 감소 추세는 올해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 연말까지 미분양이 적었던 지역 곳곳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미분양 물량이가장 적었던 광주에서는 현대건설이 고급 주거공간 ‘라펜트힐’을 선보인다. 오는 22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2층, 2개 동, 전용면적 201~244㎡ 총 7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두번째로 적은 미분양 수치를 기록했던 서울에서는 GS건설이 ‘북서울자이 폴라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2층, 총 15개동, 전용면적 38~112㎡ 총 1045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32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 '내려오세요!'
  • 행복한 강인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