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싸워야지, '초밥'은 아냐"

이재명 부인 김혜경 의혹 제보자에 "한꺼번에 털어야"
"윤석열 집만 우연이고 이재명 옆집은 필연?"
  • 등록 2022-02-25 오전 10:10:06

    수정 2022-02-25 오전 10:10:0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황실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유용’ 의혹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 파도에 직면한 대한민국 항로 설정을 두고 싸우는 후보를 보고 싶은 거지, ‘초밥’ 이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 실장은 지난 24일 오후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진행자들로부터 김 씨 의혹을 비롯해 이 후보 ‘옆집 논란’ 관련 질문을 받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근 불거진 ‘과잉 의전’ 등 논란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이 후보 옆집이 경기주택도시공사(이하 GH) 직원 합숙소로, 비선캠프로 활용됐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하필이면 그 옆집으로 갔냐. 참… 이번 선거 진짜 국민들 피곤하게 하는데, 우선 말씀드리기 전에 카드를 사용하면 매출전표가 있다. 아마 매출전표를 이만큼 들고 있을 거다. 그걸 아마 한꺼번에 안 내놓고 오늘은 광화문에서도 사용했다고 이만큼 내놓고 복집에서 사용했다고 이만큼 내놓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살라미 전술’로 계속 그렇게 (폭로)하고 있는데 효과적일지 모르겠다”며 김 씨 의혹 제보자를 향해 “‘우리가 파악한 건 이렇다’라고 전모를 밝히는 게 낫지 매일 조금씩 이렇게 하는 건 그렇게 좋아 보이진 않는다. 옛날에 칼 찌른 다음에 돌리지 마라 그랬다”라고 전했다.

이에 패널 중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는 “그 말에 저도 동의한다. 살라미로 할 게 아니라 한꺼번에 다 털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조 실장은 “그러니까 (김 씨가) 사과를 제대로 시원하게 못 하는 거다. 다음에 또 뭐가 나올지 모르니까”라고 했다. 그는 또 “그리고 왜 옆집이냐? 그런데 참 이게 답답한 게 이 후보는 옆집에 누가 있는지 몰랐다고 얘기한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옆집이 누구인지 신경 안 쓰고 살았다는데 아니라는 반증이 없다”며, 국민의힘의 의혹 제기에 대해 2019년 4월 대장동 사업 시행사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누나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친의 연희동 자택을 구매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나는 무조건 우연이고 너는 필연이야’라는 건 무리가 있다. 그러니까 ‘그럴 수도 있다’는 여지는 서로 간에 인정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진 전 교수는 “간단하다. (김 씨 집에 법인카드로 산) 초밥 10인분하고 수십 인분의 음식이 주기적으로, 오랜 기간 전달됐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해명을 못 내밀고 있는데, 마침 그 옆집이 그런 데라고 한다면 퍼즐이 딱 맞춰진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조 실장은 “그걸 제가 어떻게 압니까”라고 답했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다시 “후보 부인이 (음식을) 전달받았으니까 그 용도가 뭔지 밝히면 끝날 문제”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조 실장은 화제를 돌리며 “윤 후보 집, 아버지 집 녹취록도 모르겠다. 계속 나오면 그것도 간단하지 않다”며 “지금 (선거가) 얼마 안 남았는데 이거 갖고 이렇게 하는 것보다는 정말 날로 심각해져가는 양극화, 사회적 갈등 해소하기는커녕 점점 더 심각해져가고 있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시대, 4차 산업혁명을 우리가 바로 맞아야 한다. 거기다 미중 패권,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파도에 직면한 대한민국 항로 설정을 두고 싸우는 후보를 보고 싶은 거지, 초밥 이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조 실장은 진행자가 “(김 씨 의혹) 관련 문제는 조 의원께서 사실 확인을 아직 덜 했기 때문에 답변을 여기까지”라고 정리하자 “아니, 그걸 제가 어떻게 확인해요”라며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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