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언박싱]“트럼프든 해리스든 수혜”…美방산주↑

미래에셋운용, ‘TIGER 미국방산TOP10’
록히드마틴, RTX 등 탑4 70% 집중투자
"방위비 증액 기조, 최대수혜는 美기업"
  • 등록 2024-11-02 오전 8:30:00

    수정 2024-11-02 오전 8:30:0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대선이 임박했지만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초박빙 대결이 이어지며 주식시장 내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 대선 결과에 따른 수혜주 대응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방산주가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9일 ‘TIGER 미국방산TOP10’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했다.

해당 ETF는 미국 방산 관련 상위 10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특히 록히드마틴을 20% 넘게 담고 있는 것을 비롯해 RTX, 노스롭그루먼, 제너럴다이나믹스 4개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70% 수준이다. 이외 L3해리스 테크놀로지, 보잉,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 엘빗 시스템즈, 크라토스 디펜스&시큐리티 솔루션스, 머큐리시스템즈에 투자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 등 전 세계 곳곳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며 방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방산 기업의 매출이 전세계 톱100 방산업체의 37% 가량을 차지할 만큼 우위를 점하고 있어, 각국의 방위비 증액 기조에서 최대 수혜를 볼 수 있단 점에 주목했다. 아울러 미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군비 확장을 내세우고 있어 방위산업은 대선 이후 초당적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업종으로 꼽힌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지역의 전쟁 등 세계 곳곳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증액 편성되고 있는 각국 국방 예산의 수혜가 기대되는 방산 테마의 ETF”라며 “미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의 흐름들에 따라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분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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