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달 현대차·기아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70%대를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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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2월 점유율은 70.4%로, 지난해 연간(60.1%)대비 10%포인트 넘게 증가했다.
지난달 현대차 전기차는 총 5346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667대)보다 8배 넘게 늘었다. 차종별로 아이오닉 5(1463대)가 전년 동기(224대) 대비 6배가량 증가했고, 신형 캐스퍼 일렉트릭(1061대)도 1000대 넘게 팔렸다.
기아 전기차(4666대)도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1273대)보다 4배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 EV3가 2257대 판매량으로 전기차 가운데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다.
신차 효과에 전기차 보조금을 포함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게 현대차·기아 판매에 긍정적 역할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에는 환경부가 예년보다 빨리 보조금 지침을 발표, 판매가 늘었다.
한편 지난달 테슬라는 신차 부족으로 시장점유율이 15.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