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김정은과 협상엔 하버드대 수석보다 로드먼"

  • 등록 2020-09-18 오전 9:20:43

    수정 2020-09-18 오전 9:20:43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왼쪽)과 데니스 로드먼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협상을 위해 전직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을 전면에 내세울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폭스스포츠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과 로드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평소 NBA 팬으로 특히 로드먼과 마이클 조던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정말 농구를 사랑하고 특히 데니스 로드먼을 좋아한다”며 “나는 김 위원장을 이해하기 위해 보내곤 했던 몇몇 참모들보다 데니스가 더 나을 것이라고 항상 말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들 참모들은 하버드대에 입학했고 훌륭한 학생이었지만 (김 위원장과) ‘케미’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버드대를 1등으로 졸업한 누군가 대신 로드먼를 아마 활용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나도 이에 대해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실제로 로드먼은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수차례 북한을 방문할 정도로 관계가 돈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관계 개선에 역할을 해왔다고 주장해왔다. 로드먼은 지난 2017년 북한 방문 당시 김 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을 선물한 바 있다.

앞서 그는 연예매체 TMZ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 김 위원장이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을 이해하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책을 읽기 전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인지 몰랐던 것 같다”며 “그게 (방북한) 의도는 아니었다. 내 의도는 스포츠 대사로 북한에 가 전 세계 사람들이 북한 주민들이 어떤지 이해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드먼은 북미 관계에 대해 “내가 모든 공을 차지하겠다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북한과 그 정부의 좋은 사람들이 나에게 자신들이 무엇을 원하고 우리가 어떻게 문제를 풀 수 있는지를 도널드 트럼프에게 말해달라고 요구해왔고 나는 항상 트럼프에게 대화하자고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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