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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상가 침수는 8949건이며 이중 서울이 7955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인천 565건, 경기 203건, 충남 116건, 충북 51건, 전북 32건, 강원 16건, 세종 11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농작물 침수 피해 규모는 1754ha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 3분의 2에 달하는 1111ha가 충남 지역에서 발생했다. 충남 지역의 농작물 피해 규모는 여의도 면적(290ha) 3.8배에 달했다. 전국적으로는 여의도의 6배 규모다.
산사태는 291건으로 경기 180건, 강원 72건, 충남 23건, 서울 14건, 충북 2건 등이다. 응급복구 1만 252건 가운데 87.2%가 완료됐다.
집중호우로 집을 떠나 대피한 사람은 7개 시도 56개 시군구에서 7749명을 기록했다. 주택 파손·침수 등의 피해를 본 이재민은 2280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들 중 1319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피해 우려로 일시 대피한 사람은 5469명이며 이 중 미귀가자는 3098명이다.
인명 피해는 사망 14명(서울 8명, 경기 4명, 강원 2명), 실종 6명(경기 2명, 강원 2명, 충남 2명)으로 전날과 동일하다. 부상자는 26명(서울 2명, 경기 23명, 충남 1명)이다. 전날 오전 1시 44분께 충남 부여군 은산면 나령리 인근에서 봉고 트럭이 물길에 휩쓸려 떠내려갔고 트럭에 타고 있던 2명이 실종됐다.
일반도로는 11곳이 통제됐다. 국도는 31호선 일부 구간(강원 인제 하추리∼합강리 11㎞ 구간)이 교통 통제 중이다. 둔치주차장 27곳, 하천변 11곳, 세월교 18곳, 3개 국립공원 6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대처 및 피해수습 상황 점검 회의를 열어 인명피해 예방 대책 등을 논의했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기상 상황이 위험할 경우 선제적으로 주민대피를 실시해 피해가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