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 호소' 60대 男 배에 18m 기생충이…날고기 먹은 탓

  • 등록 2021-03-26 오전 9:57:11

    수정 2021-03-26 오전 9:57:11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날고기를 먹은 60대 남성의 배에서 18m 길이의 기생충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태국 기생충질병연구센터)
26일(현지시간) 타이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태국 북동부 농 카이에 사는 한 남성(67)이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의료진은 원인을 찾지 못했고 정확한 분석을 위해 남성의 대변 샘플을 채취한 뒤 기생충질병연구센터로 보냈다.

검사 결과 남성의 대변에서 기생충 알 28개가 발견됐다.

의료진은 남성이 기생충에 감염됐다고 판단하고 곧바로 구충제를 처방했다. 이튿날 남성의 몸에서는 18m 길이의 기생충이 나왔다.

기생충질병연구센터에 따르면 이 기생충은 ‘무구조충(Taenia saginata)’이었다. 일반적으로 쇠고기를 날로 먹거나 제대로 익혀 먹지 않아 감염돼 ‘쇠고기 조충’으로도 불린다. 또 인간의 몸에서 최대 30년까지 기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기생충은 지난 50년간 태국에서 발견된 것 중 가장 긴 것으로 전해졌다.

기생충질병연구센터의 책임자인 샤와냐 라타나피툰은 “18m에 달하는 기생충을 바닥에 펼쳐놓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평소 남성의 식습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 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 역시 기생충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날고기에는 감염성 유충이 들어있을 수 있으니 익혀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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