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기차 3분의 1, 韓배터리 탑재…1위는 CATL

상반기 車배터리 사용량 114GWh
中CATL·BYD 배터리 탑재량 3배↑
LG엔솔 필두로 삼성SDI·SK이노 '선전'
  • 등록 2021-07-29 오전 9:40:14

    수정 2021-07-29 오전 9:40:14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올해 상반기 세계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 3분의 1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CATL이 탑재량 1위를 유지했다.

29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79개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14.1GWh로 전년 동기 대비 153.7% 증가했다.

단위=GWh, 자료=SNE리서치
가장 많은 배터리를 탑재한 기업은 CATL이었다. CATL은 중국 전기차 시장 회복과 유럽 완성차업체로의 공급 확대에 힘입어 탑재량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34.2% 늘어난 34.1GWh로 1위에 올랐다. 또 다른 중국계 배터리사인 BYD도 탑재량이 같은 기간 203.6% 증가한 7.8GWh로 4위를 차지했다.

2위에 오른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탑재량은 28.0GWh로 전년 동기에 비해 169.8% 증가했다. 삼성SDI(006400)SK이노베이션(096770)은 탑재량이 각 5.9GWh로 5, 6위에 나란히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1%→24.5%, 5.0%→5.2%로 확대된 데 비해 삼성SDI만 점유율이 6.4%→5.2%로 하락했다. 다만 3사의 합산 점유율은 35%로 지난해 상반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Y와 폭스바겐 ID.3·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가 늘어난 데 따라 배터리 사용량이 증가했다. 삼성SDI는 피아트500과 아우디 E-트론 EV 등이,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아이오닉5, 코나 일렉트릭 등이 판매 증가하면서 배터리 공급이 확대됐다.

파나소닉을 비롯한 일본 배터리사는 시장 내 입지가 축소됐다. 파나소닉의 배터리 사용량은 17.1GWh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9.0% 늘긴 했지만 점유율이 22.5%에서 15.0%로 떨어졌다.

지난달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5.4GWh로 전년 동기에 견줘 124.7% 증가했다. 점유율 30.1%(사용량 7.7GWh)를 차지한 CATL이 1위를 유지했고 △LG에너지솔루션 24.8%(6.3GWh) △파나소닉 15.9%(4.0GWh) △BYD 6.8%(1.7GWh) 등이 그 뒤를 이었다.

SNE리서치는 중국 전기차 시장 팽창이 지속되고 중국 배터리사의 유럽 시장 공략이 더욱 가속화할수록 국내 배터리 3사의 경쟁 환경이 험난해질 것이라며 국내 3사가 기술 경쟁력과 시장 전략 등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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