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접종 후 부작용 관계없어, 정은경 "필요성·이득 더 높아, 접종권고"

美 연구, 임신부 확진자 중환자실 입원 위험 3배↑
전문가 "임신부 접종, 모든 시기에 안전하고 효과적"
8일 오후 8시부터 임신부 사전예약, 18일부터 접종
5일부터 16~17세 접종, 고령층 부스터샷 사전예약
  • 등록 2021-10-04 오후 7:26:42

    수정 2021-10-05 오전 7:49:42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한 우려에 대해 전문가들은 백신을 맞더라도 안전하며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높다고 판단했다. 5일부터는 16~17세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8일부터는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임신부접종·추가접종(부스터 샷 booster shot)과 관련한 국민질의 전문가 답변 및 예방접종 기준, 주의사항 등을 설명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집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임신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필요성과 이득이 높다고 판단돼 예방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해외 연구 결과를 보면 일각에서 우려하는 접종 부작용인 조산·유산·기형아 발생 등의 문제가 백신 접종 여부와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까지 국내 임신부 확진자는 731명, 위중증율은 동 연령대 대비 6배 높게 나왔는데 이들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이나 사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미국의 연구 결과를 보면 임신부 확진자의 중환자실 입원 위험은 임신하지 않은 가임기 여성 확진자와 비교해 3배 높았고 인공호흡기 사용 위험과 사망률은 각각 2.9배, 1.7배 높았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전문가 역시 백신 접종의 안정성과 효과성을 거듭 안내했다. 조금준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 기간 중 어느 시기에 접종해야 하냐’는 질의에 “백신은 임신 모든 시기에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며 “다만 임신 12주 이내 초기 임신부는 접종 전 충분히 안내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임신부 접종 예약은 오는 8일 오후 8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나 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실제 접종은 18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백신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소아·청소년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사전예약도 시작한다. 추진단은 “5일 오후 8시부터 만 16~17세 청소년 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 사전예약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사전예약 기간은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로 이달 18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접종한다. 나머지 만 12~15세는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예약을 진행하고 다음달 1~27일 사이에 백신을 맞는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 대상으로 한 ‘추가 접종’(부스터 샷) 예약도 5일부터 시행한다. 추가 접종 시점이 기본접종 완료 6개월 이후인 만큼 지난 4월 1일 1차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과 노인시설 거주·이용·종사자부터 순차적으로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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