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硏 “내년 금리 1.25%...코로나 전으로 복귀”

올해 4분기, 내년 3분기 추가 인상 가능성 전망
내년 실질 GDP 2.8%, 민간소비는 3.3% 예상
  • 등록 2021-10-07 오전 9:51:08

    수정 2021-10-07 오전 9:51:08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내년 기준금리가 코로나 이전 수준인 1.25%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연말부터 내년까지 두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와 함께 통화 정상화가 시도되면서 시중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내다봤다.
7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2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기준금리가 경기회복과 금융불균형 누적을 감안해 기준금리가 2021년 4분기와 2022년 4분기 인상이 되면서 내년에는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인 1.25%로 복귀할 것으로 분석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시장금리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진행하며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설명이다. 국고3년(평균)물 채권 금리는 올해 4분기 1.65%에서 내년 4분기 1.80%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수정 수석연구원은 “금융불균형 완화를 위한 국내 정책당국의 의지와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따른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가 부상할 수 있어 금리 상승세가 가파르게 전개될 가능성도 염두해 둬야 한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압력이 지속되며 올해 4분기 1170원에서 내년 4분기 1180원으로 전망했다. 주요국 중 가장 매파적인 통화정책과 양호한 대외건전성 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제의 성장모멘텀 둔화, 해외투자 확대 기조 및 외국인 자금유입의 불확실성 등 비우호적 수급환경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내년 국내경제는 코로나 위기상황이 개선되면서 내수 회복 등의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 V자 반등 이후 기저효과 소멸 속에 정책지원 축소와 수출경기 둔화 등에 따라 경제 성장 모멘텀은 점차 약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실질 GDP는 3.9%(추청)며, 내년 2.8%를 예상했다.

민간소비는 방역조치 완화 속에 서비스 소비 향상, 해외여행의 점진적 재개로 인한 해외소비 회복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3.3%(2021년 3.1%, 추정)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 역시 양호한 주택수요 및 수주증가,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계획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확대되며 증가율이 2.7%(2021년 0.6%, 추정)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는 IT 부문의 전략적 투자와 비IT 부문의 친환경 관련 투자가 이어지겠지만 자금조달비용 상승과 반도체 경기둔화 우려 속에 조정압력이 나타나며 증가율은 3.0%(2021년 9.3%, 추정)로 둔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수출(통관 기준)의 경우 글로벌 경기회복세 지속과 디지털·그린 경제 확산으로 증가세는 이어지겠으나, 기저효과 소멸 속에 주요국의 경기고점 통과 가능성, 수출단가 하락 등으로 모멘텀이 약화되며 증가율은 2.0%(2021년 22.2%, 추정)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경제활동 재개 가속화에 따른 서비스 물가 상승과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 등에 따라 상승세는 이어지겠지만, 역기저효과 및 유가 상승세 완화 등을 감안할 때 1.6%(2021년 2.1%, 추정)로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글로벌 경제·금융시장에 대해선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지속 가능성, 중국의 패러다임 전환 및 규제 리스크, 국내 가계부채 누증 및 금융불균형 우려 등을 3대 리스크 요인으로 평가했다.

정유탁 연구위원은 “방역조치 완화에 힘입어 내수를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재정·통화 등 코로나 대응책 축소와 수출경기 둔화 등을 감안할 때 성장 모멘텀은 점차 약화될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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