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런던 최대 `체혐형 매장` 결국 문닫았다

삼성 "직원 58명에게 피해 없도록 하겠다"
  • 등록 2014-12-25 오후 3:06:48

    수정 2014-12-25 오후 3:06:48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영국 런던 중심가에 있는 체험형으로 꾸며진 플래그십 매장인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폐쇄했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삼성전자가 런던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즉시 폐쇄한다고 공지했다며 애플에 도전하려던 삼성의 야심찬 계획이 무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삼성은 영국 최대 규모인 웨스트필드 내 매장을 폐쇄하더라도 다른 매장은 영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머지 9곳 영국 매장이 카폰 웨어하우스와 합작한 것과 다르게 이 매장만 현재 파산한 휴대폰 유통업체 폰스포유(Phones4u)가 초기에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IT 전문매체 씨넷(CNET)에 따르면 웨스트필드 쇼핑센터 매장에서 근무한 직원은 정직원 53명과 파트타임 직원 5명이다. 삼성은 씨넷에 “이들 직원에게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정적 보상 혹은 대체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해외 진출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올들어 유럽에서 수십 개의 매장을 개장했다. 지난 4월부터 영국에서만 20곳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문을 열었으며 독일과 스페인,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 20여개 이상의 매장을 개장했다.

삼성이 애플의 애플 스토어를 모방해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지만 최근 매출이 큰폭으로 줄어들자 매장을 철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대비 60% 급락한 4조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모바일 부문 수익은 75%나 급감했다.

애플 스토어는 애플이 새로 출시한 스마트폰과 테플릿PC, 컴퓨터 등을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게 설계한 최고급 쇼케이스 장소이자 판매 창구로 평가 받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이를 모방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미국에서 1000개 이상의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미국 최대 가전 업체인 베스트바이에 입점해 있다.

런던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의 삼성전자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출처=@najeebster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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